국제콘텐츠마켓 SPP 2017, 역대 최대 수출상담 기록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7-17 13:58 수정 2017-07-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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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B2B 마켓인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7’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SBA(서울산업진흥원) 제공

26개국 320개 기업 참여, 2억 8000만 달러 수출 계약 상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B2B 마켓인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7’이 수출 계약 상담 2억 8000만 달러의 성과를 기록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SPP는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행사로, 그간 국내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SPP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26개국의 320여개 기업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약 2,000여 건, 2억 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는 역대급 수출상담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국내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디즈니, 소니 픽쳐스, 밀리마지, 니켈로디언, 프리멘틀미디어, 폭스, 터너, Canal+ 등 해외 유수 콘텐츠 기업들이 바이어로 대거 참가해 국내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최근까지 사드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중국에서도 CCTV, 알리바바 픽쳐스, 텐센트, 콰이칸 등 대형사들이 바이어로 참여했다.

올해 SPP에서는 드림웍스 부사장 등을 역임한 이안 리히터,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지 중 하나인 AWN의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 카툰 네트워크 수석 디렉터 사일러스 히키, 디즈니 수석 크리에이터를 역임한 로커스 스튜디오 김상진 이사 등 콘텐츠 산업계 글로벌 리더가 집결한 국제회의 ‘스포트라이트’가 신설되어 콘텐츠 산업계 종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을 애니메이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K팝, K드라마 등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한류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의 결합, 아동 중심에서 다양한 연령대 대상 애니메이션으로의 영역 확장, 기술 및 플랫폼 변화에 따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을 주문했다.

콘텐츠 산업계 트렌드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세션에는 16개사가 9개 주제의 세션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MBC, SK브로드밴드, 루카스필름, 화이브라더스, 코미카, 태피툰, 하오툰, 위웍스, 콘텐츠펀드 운용 5개사 등을 비롯한 16개사가 세션 발제에 참여했으며 각 세션마다 수많은 청중이 몰리며 콘텐츠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SPP 행사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애니메이션 컴피티션과 웹툰 어워드 두 경쟁부문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애니메이션 컴피티션에서는 영국 ‘세컨홈 스튜디오스 & 스티치 피트’의 ‘트위디&플러프’가 대상을, 최고기획상에는 한국 ‘해피업’의 ‘수학연금술사 묘묘’가, 최고창의상에는 말레이시아 ‘일루셔니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오메가 사피엔’이 각각 선정됐다.

웹툰 어워드에서는 채용택, 김재한 작가의 ‘부활남’(네이버웹툰 연재)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기획상에는 김렉나 작가의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카카오페이지 연재), 최고창의상에는 엄세윤, 류가명 작가의 ‘아이쇼핑’(다음웹툰 연재)이 선정됐다.

주형철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업계를 위한 창작 및 마케팅 지원과, 시민 관광객을 위한 체험서비스 제공 등 성과를 거둬왔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제시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계와 소통하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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