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밸리’ 못가는 삼성 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약화 우려

김지현기자

입력 2017-07-11 03:00 수정 2017-07-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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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거물 모임… M&A도 활발

미국 투자회사 앨런앤드컴퍼니가 매년 여는 ‘선밸리 콘퍼런스’가 11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린다. 선밸리 콘퍼런스에 초청받는 유일한 한국 기업인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불참하게 됐다.

10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을 비롯해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주요 인물이 대거 참석한다. 1983년 시작된 선밸리 콘퍼런스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세계 최고 거물들이 며칠간 한자리에 모여 미래 사업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면서 굵직굵직한 계약이 이뤄지기도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업계 거물들의 전용기가 선밸리로 향하고 있다”며 “올해도 선밸리에서 대형 인수합병 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3월 중국 보아오포럼에도 불참한 데 이어 선밸리에도 참석하지 못하면서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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