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그 푸근한 수의사 쌤, 동물복지 표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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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30 18:06 수정 2017-06-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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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표준협회 창립..동물복지표준 정립 나서

동물농장 자문 최영민 수의사, 공동대표로

"동물권 존중 시대적 사명에 부응할 것"

이름은 까먹기 일쑤지만 얼굴을 보면 바로 '아 그 푸근한 쌤' 하는 수의사가 있다. 수년 간 동물프로그램 왕좌의 자리를 지켜온 SBS TV동물농장에 단골로 출연, 수의 자문을 해 준 최영민 수의사다.

최영민 수의사가 이제 동물복지 표준을 만들려 나섰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표준협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활동에 나섰다. 산하 단체로 인도적 수의사회도 이날 함께 출범했다.

협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동물보호 및 복지와 관련한 표준화 지침과 함께 실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표준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뿐 아니라 야생동물, 전시동물, 실험실 동물, 농장 동물 등도 다루게 된다.

협회는 우선 포괄적인 입양 매뉴얼 제작과 입양관리사 매뉴얼, 반려동물 사료 등급 표준화, 동물권 상설논의기구 설립 등을 사업 계획으로 제시했다.

표준협회는 단순히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용을 짰다. 수의사가 주축이 되지만 학계와 정치계, 산업계, 동물보호단체 등도 참가한다.

정치계에서는 김두관, 전현희, 김한정, 남인순(이상 더불어민주당), 천정배(국민의당) 의원이 상임고문이나 고문으로 참여한다. 각 지자체 의원 역시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대 학장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산업계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한국펫사료협회의 김종복 회장이 상임이사로 참여키로 했다.

최영민 수의사와 박순석 영남수의컨퍼런스 고문이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다.

최영민 수의사는 TV동물농장으로 보호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올해 초 치러진 서울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국내 반려동물 수의 분야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영민 공동대표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인식과 정책, 실행 간에는 격차가 크다"며 "동물복지와 보호, 또 산업 전반에 걸친 표준화 작업을 통해 동물권 존중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IMAGE: http://image.notepet.co.kr/resize/620x-/seimage/20170630%2f2f91f629ef7def72d125611eda96ef5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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