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황인호씨 화끈한 버디쇼
주영로 기자
입력 2017-06-29 05:45 수정 2017-06-29 05:45
황인호(왼쪽), 전성진 씨가 28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골프장에서 열린 제4회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 강원 예선에서 각각 스트로크, 신페리오 부문 1위에 올라 결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황 씨와 전 씨가 시상식 후 결선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원주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 강원 예선
5언더파 67타 스트로크 1위 결선 합류
신페리오 1위 전성진씨 등 16명 결선행
137명의 아마추어골퍼들이 내뿜은 열기는 뜨거웠다. 컴포트화 전문기업 바이네르(대표 김원길)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가 후원하는 제4회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 강원 예선에서 16명의 결선 진출자가 추가됐다.
28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황인호 씨가 스트로크 부문 1위, 전성진 씨가 신페리오 부문 1위로 나란히 결선에 합류했다.
구력 9년의 황 씨는 폭발적 장타와 절정의 쇼트게임으로 무려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로 아마추어 최강의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리틀야구선수로 활약한 황 씨는 다수의 스크린골프대회와 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50∼260m의 장타가 특기. 황 씨는 “티샷이 정확했고 쇼트게임도 좋았다. 2∼3개 정도의 짧은 버디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모든 게 잘된 경기였다”며 “결선에서 우승할 실력은 아니지만, 전국의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고수들과 멋진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골퍼들의 실력도 놀라웠다. 스트로크 1위는 놓쳤지만, 2·3위를 여성골퍼들이 휩쓸었다. 유하영 씨는 2언더파 70타, 유지민 씨는 1언더파 71타의 프로급 실력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여성골퍼가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신페리오 부문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 전성진 씨는 그로스 79타에 핸디캡 6을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73타로 박옥순, 이태희(이상 네트스코어 74타) 씨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최도일, 곽성선, 윤형석, 임금아, 김영진, 곽기숙, 이양기, 김경화 씨가 4∼11위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주와 강원 예선을 마친 데 이어 29일부터는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2차례로 나뉜 수도권(한강이북·한강이남) 예선이 펼쳐진다. 여기서 추가로 32명의 결선 진출자가 탄생한다.
원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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