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모인 골프 은둔 고수들, 이번에도 ‘여풍’ 불까?

주영로 기자

입력 2017-06-28 05:45 수정 2017-06-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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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린 제4회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 제주 예선의 참가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제주 예선을 통해 총 16명이 결선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과 한강이북 및 한강이남 예선을 통해 총 48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스포츠동아DB

■ 바이네르아마골프대회 강원 예선 티샷

141명 중 100명 여성…제주 예선보다 늘어
신페리오 1∼11위·스트로크 1∼5위 결선행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막을 올린 제4회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가 제주 예선에 이어 강원과 수도권에서 잇달아 열전을 치른다.

컴포트화 전문기업 바이네르(대표 김원길)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가 후원하는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는 국내 순수 아마추어골퍼들이 모여 최강의 고수를 가리는 꿈의 무대다. 6월 1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린 제주 예선을 통해 총 16명이 9월 예정된 결선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강원과 한강이북 및 한강이남 예선을 통해 총 48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는다.

약 4주 만에 재개되는 예선전의 포문은 28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총 141명이 참가해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에도 여성골퍼들의 참가비율이 남성골퍼들을 크게 앞선다. 모두 100명의 여성골퍼가 강원 예선 출전신청을 마쳤다. 제주 예선 80명(총 144명)보다 훨씬 늘었다.


제주 예선에서 시작된 여성골퍼의 돌풍이 강원 예선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 예선에선 김영혜 씨가 스트로크 부문 1위(75타)에 올라 남성골퍼들을 머쓱하게 했다. 또 신페리오 부문에선 이정희 씨가 4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여성골퍼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여성골퍼의 2회 연속 스트로크 부문 1위 등극이 가능하지 궁금하다.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원주 지역에 구름이 많고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수확률이 60%다. 비는 골퍼들에게 적이다. 공이나 클럽이 비에 젖으면 미끄럼 현상이 발생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또 선수들은 물기를 닦아내야 하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그린의 빠르기나 페어웨이와 러프의 상태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실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대회방식은 동일하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신페리오 부문 1위부터 11위까지, 스트로크 부문 1위부터 5위까지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동점자가 나오면 카운트백 방식(후반 9-6- 3-1홀 성적 집계)으로 순위를 정한다. 상위 입상자에게는 바이네르 구두시착권 등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

강원 예선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지는 29일 한강이북 예선과 30일 한강이남 예선은 6월의 그린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일찌감치 참가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아마추어골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실력파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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