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돈대길 따라 ‘호국’… 공주 백범길 따라 ‘애국’

손가인기자

입력 2017-06-13 03:00:00 수정 2017-06-1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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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달 6월 걷기여행길 10선]
철원 봉수대-통영 충렬사 등… 선조들의 피땀 녹아있는 현장 생생
임진왜란 의병지 상주 백화산 호젓… 청주 상당산성, 성벽-풍광 모두 으뜸


선선한 초여름 바람이 불어오는 6월, 청량한 여름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고즈넉한 걷기여행길로 떠나려는 여행객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조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이를 소개한다.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 강북구 북한산둘레길 2코스 순례길

아기자기한 숲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 민주화의 성지로 꼽히는 국립4·19민주묘지가 있으며 3·1운동, 임시정부 등 교과서에서 접한 민주·독립운동사의 주인공들이 잠들어 있는 길이다. ▽경로: 솔밭근린공원 상단∼4·19전망대∼백련사 탐방로 갈림길∼섶다리∼이준 열사 묘역 입구


○ 인천 강화군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남한과 북한의 강물이 한데 합쳐진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외국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강화도를 빙 둘러 만든 돈대를 볼 수 있다. 이 길이 바로 호국돈대길이다. 몽골과의 항쟁, 조선시대의 병인양요·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 국난 극복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경로: 강화역사관·갑곶돈대∼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초지진


○ 경남 통영시 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길

선조 38년부터 300년 가까이 남해 바다를 지키던 삼도수군통제영과 이순신 장군의 친필 및 유물을 전시한 충렬사 등을 거치는 길이다. 통영 시내에 있는 문화유산을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 ▽경로: 문화마당∼동피랑벽화마을∼통영세병관∼통영충렬사∼중앙시장


○ 경북 상주시 백화산 호국의 길

‘호국의 길’이 있는 경북 상주시 백화산.

백화산은 신라 태종 무열왕 때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가 됐고, 고려시대 몽골 침입 당시에는 몽골군과의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들의 주 활동지였다. 경관이 아름답지만 덜 알려져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경로: 옥동서원(시점)∼백옥정∼세심석∼징검다리∼밤나무단지∼출렁다리∼난가벽∼팔각전망대∼임천석대∼징검다리∼부처바위∼징검다리∼반야사 절터∼경북도 경계표지석


○ 충남 공주시 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

충남 공주시 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

백범 김구 선생은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해 옥살이를 하다 탈옥하고 마곡사 백련암에 은거하며 수행 생활을 했다. 백범길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조성한 길로 소나무가 빽빽이 자라 있어 명상에 잠기기 좋은 길이다. ▽경로: 천왕문∼대광보전∼대웅보전∼삭발바위∼징검다리∼영은교 남측∼송림숲길∼군왕대∼명부전∼천왕문


○ 전남 담양군 담양오방길 2코스 산성길

담양호와 금성산성이 이어져 있어 자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히는 금성산성에는 녹두장군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군, 수많은 의병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경로: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


○ 강원 철원군 한여울길 5코스 소이산 녹색길

소이산은 고려시대부터 봉수지로 활용됐다.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6·25전쟁 이후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수십 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노동당사, 지뢰지대가 노선에 있고 산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와 북한의 모습도 조망할 수 있다. ▽경로: 소이산 입구∼지뢰꽃길∼생태숲길∼봉수대오름길


○ 전북 군산시 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

전북 군산시 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

군산 달밝음길 곳곳에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애국정신을 높이 세웠던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도 함께 남아 있다. ▽경로: 은파관광안내소∼월명호수 입구∼월명호수 제방 청소년수련원∼3·1운동기념탑∼수덕산공원∼군산근대역사박물관∼경암동철길∼구암동산∼진포시비공원∼군산역


○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길

상당산성은 충북도를 대표하는 산성으로 백제와 신라를 거쳐 조선까지 내려오며 겪었던 수많은 국가 위기에서도 당당히 버텨낸 곳이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청주와 청원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 ▽경로: 상당산성 입구∼공남문∼서장대∼미호문∼진동문∼공남문∼상당산성 입구


○ 제주시 올레길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

제주올레길 18코스에서는 제주도4·3사건 등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조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도 4·3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에 탄 곤을동 마을 터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환해장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제주 4·3유적지로 꼽히는 조천 만세동산에는 제주 항일기념관이 있다. ▽경로: 산지천마당∼사라봉 정상∼애기 업은 돌∼별도봉체 갈림길∼곤을동 마을∼화북(별도)포구∼원당봉 입구∼불탑사∼신촌 가는 옛길∼조천 만세동산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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