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스타 장이근, 데상트 매치서도 돌풍
주영로 기자
입력 2017-06-09 05:45 수정 2017-06-09 05:45
장이근. 사진제공|KPGA
대회 첫날 김성윤 1홀차로 잡고 32강
디펜딩 챔프 이상엽도 순조로운 출발
한국오픈의 스타 장이근(24)의 돌풍이 계속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김성윤(35)을 맞아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1UP)차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장이근은 이번 대회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KPGA 투어 시드가 없던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회 예선전에서 탈락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4일 끝난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곧바로 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았고, 그 덕에 이번 대회에는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왔다.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는 장이근의 활약은 매치플레이에서도 계속됐다. 10번홀(파4)까지 1홀차로 끌려가던 장이근은 11번(파5)과 12번홀(파4)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했다. 이후 한 홀씩 주고받았고,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비기면서 1UP으로 32강행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23)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준석(27)을 4&3(3홀 남기고 4홀차)으로 따돌렸다. 반면 상금랭킹 1위 최진호(33)와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는 64강전에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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