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치유, 사계절 보약같은 휴양림 어때요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6-08 05:45 수정 2017-06-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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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힐링과 함께 지역 명소를 함께 돌아보고 재미있는 야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 인기다. ■1 숲속에서 느끼는 스릴, 제암산자연휴양림의 명물인 짚라인. ■2 수도권에서 가까운 청정지역 양평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의 숲속 데크길. ■3 미천골 자연휴양림과 함께 즐기면 좋은 남대천 연어생태공원의 갈대군락. ■4 국내유일 난대수목원, 완도수목원의 푸른까끔길을 걷고 있는 여행객. ■5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인근에 있는 상주 은모래비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아이들 자연체험, 용봉산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최대 난대림에서, 완도수목원
트레킹·짚라인 함께, 제암산자연휴양림

짙게 우거진 숲 속을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여행의 재미를 함께 즐기는 휴양림이 인기다. 전국 각지에는 최근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개성 넘친 휴양림들이 있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사계절 보약같은 도움을 주는 6지6색의 휴양림을 선정해 발표했다.


● 북한강과 남한강 만난 두물머리,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경기 양평군 단월면 윗고북길)

산음자연휴양림은 다른 지역의 휴양림에 비해 화려한 모양을 자랑하진 않는다. 하지만 오밀조밀한 숲과 주변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맑은 물과 자연 등 청정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비롯해 자연정화 공원 세미원, 용문산 용문사 산책로,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의 수숫단 오솔길 등이 멋지다.


● 동해를 바라보는 숲,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강원 양양군 서면 미천골길)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바다와 인접해 두 곳을 동시에 즐기기 좋다. 울창한 숲에서는 불바라기 약수터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곡이 매력이다. 양양 바다 쪽 해담마을에서는 수륙양용자동차를 즐길 수 있고 송천 떡마을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떡도 맛볼 수 있다. 남대천 연어생태공원과 동해를 바라보는 낙산사도 빼놓을 수 없다.


● 아이들 자연체험 최고, 홍성 용봉산자연휴양림(충남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2길)

해발 381m의 용봉산 기슭에 있다. 산이 높지 않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아이들을 위한 자연체험 공간도 있다. 숲해설가가 동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늘 인기여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등산로는 2시간 코스부터 3시간30분이 걸리는 종주 코스까지 3개가 있다.

인근에 홍주읍성, 한용운 선생 생가지, 서양화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이 있다.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천수만 속동전망대와 일몰이 아름다운 궁리포구도 필수방문코스다.


● 숲속 트레킹과 짚라인,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전남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힐링과 자연 속 스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능선을 넘나들며 숲길을 걷는 무장애 산악 트레킹 코스 더늠길은 5.8km 전 구간이 평평한 데크여서 남녀노소 거닐기 좋다. 여유로운 트레킹 코스와 함께 스릴 넘치는 짚라인과 에코 어드벤처도 있다. 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봇재, 간이역에서 일약 추억여행 명소가 된 득량역 광주 이씨 집성촌 강골마을을 함께 돌아보면 좋다.


● 대한민국 최대 난대림, 완도수목원(전남 완도군 군외면 초평1길)

1991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 유일 난대 수목원이다.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수가 주를 이루고, 완도를 대표하는 완도호랑가시가 있다.

최근 개통한 48인승 대형 모노레일을 타고 완도타워에 오르면 완도 읍내와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해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 대교가 개통하면 고금도와 약산도(조약도)는 물론, 고금대교를 건너 전남 강진이나 장흥으로 향하는 여정이 더욱 쉬워진다.


● 피톤치트의 낙원, 남해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227ha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숲의 피톤치드가 자랑이다. 피톤치드는 특유의 살균효과 덕분에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 질환에 좋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특히 편백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폐교를 예술 공간으로 바꾼 해오름예술촌, 은빛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상주 은모래비치, 바닷길이 갈라지는 장관의 문항 어촌체험마을, 이순신 장군 가묘가 있는 남해 충렬사 등이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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