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이 참여하는 미디어아트전 ‘화제’
김지영기자
입력 2017-05-25 03:00 수정 2017-05-25 03:00
금호미술관 ‘빈 페이지’展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35)가 전시 작가의 한 명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와 설치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문 작가를 비롯해 양정욱 김주리 박재영 박여주 진달래&박우혁 박제성 작가가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간담회에 문 작가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참여 작가 중 박제성 박여주 작가가 참석해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금호미술관 측은 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데 대해 “올 초에 참여 작가를 섭외한 것”이라면서 “미디어아트 전시 경험이 있는 국내외 큐레이터들의 추천을 받아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또 “문 작가는 미디어 전시 경험이 많고, ‘관람자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작품을 감상한다’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와 맞닿는다는 생각에 섭외했다”면서 “전시 성격상 관람객 동원을 목표로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건국대 시각디자인학과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미디어아트 작가로 국내외 여러 전시에 출품했다. 현재 경북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놀이하는 미술’전에도 문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이날 공개된 문 작가의 ‘비행’은 관람객이 스크린 앞에서 양팔을 벌려 움직일 때 이 움직임이 이미지로 스크린에 구현되는 작품이다. 팔의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에 나타나는 그림은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하며 각도에 따라 방향도 바뀐다. 이미지를 그려내는 소프트웨어는 작가가 직접 개발했다.
이 작품은 ‘VH어워드’(현대자동차그룹이 신진 미디어아트 작가에게 주는 상)를 받은 박제성 작가의 ‘여정’과 나란히 전시됐다. 박 작가의 작품은 17m 너비의 곡면 벽에 펼쳐진 그래픽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이 없는 롤러코스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휘날리는 깃발 등 역설적인 사물들이 잇달아 등장하는 영상이다. 박여주 작가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의 회화 ‘불안한 여행’을 재현한 설치작품, 어두운 벽에서 계속 변하는 기하학적 패턴을 만나볼 수 있는 진달래&박우혁 작가의 ‘패턴 연습’ 등도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관람객이 양팔을 벌려 몸짓을 하면 동작에 맞춰 스크린에 이미지가 나타나는 문준용 작가의 ‘비행’(위쪽 사진)과 가상공간에 낯선 사물들을 등장시켜 명상과 사색으로 이끄는 박제성 작가의 ‘여정’. 금호미술관 제공
24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시작된 ‘빈 페이지’전은 개막 이전부터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35)가 전시 작가의 한 명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와 설치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문 작가를 비롯해 양정욱 김주리 박재영 박여주 진달래&박우혁 박제성 작가가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간담회에 문 작가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참여 작가 중 박제성 박여주 작가가 참석해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금호미술관 측은 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데 대해 “올 초에 참여 작가를 섭외한 것”이라면서 “미디어아트 전시 경험이 있는 국내외 큐레이터들의 추천을 받아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또 “문 작가는 미디어 전시 경험이 많고, ‘관람자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작품을 감상한다’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와 맞닿는다는 생각에 섭외했다”면서 “전시 성격상 관람객 동원을 목표로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건국대 시각디자인학과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미디어아트 작가로 국내외 여러 전시에 출품했다. 현재 경북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놀이하는 미술’전에도 문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이날 공개된 문 작가의 ‘비행’은 관람객이 스크린 앞에서 양팔을 벌려 움직일 때 이 움직임이 이미지로 스크린에 구현되는 작품이다. 팔의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에 나타나는 그림은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하며 각도에 따라 방향도 바뀐다. 이미지를 그려내는 소프트웨어는 작가가 직접 개발했다.
이 작품은 ‘VH어워드’(현대자동차그룹이 신진 미디어아트 작가에게 주는 상)를 받은 박제성 작가의 ‘여정’과 나란히 전시됐다. 박 작가의 작품은 17m 너비의 곡면 벽에 펼쳐진 그래픽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이 없는 롤러코스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휘날리는 깃발 등 역설적인 사물들이 잇달아 등장하는 영상이다. 박여주 작가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의 회화 ‘불안한 여행’을 재현한 설치작품, 어두운 벽에서 계속 변하는 기하학적 패턴을 만나볼 수 있는 진달래&박우혁 작가의 ‘패턴 연습’ 등도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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