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상/해원산업㈜]주물분야 강자… “스마트공장 전환 글로벌 공략”

정상연 기자

입력 2017-05-23 03:00 수정 2017-05-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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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 기술혁신 부문

남원식 회장
경북 고령군 다산산업단지(고령 1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조업체 해원산업㈜이 남다른 기술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2017 제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대상’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기술혁신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남원식 회장이 회사를 설립한 지 올해로 30년을 맞이한 해원산업이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주로 주철 주물을 생산하는 해원산업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셸몰딩에 의한 주조공법으로 고품질의 주물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연구개발 역량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적용이 어려운 기술로 알려져 있다. 남 회장은 서울대 공과대 금속학과를 1974년 졸업하고 해군기술 장교로 복무하면서 해군공창 실험실과 주물공장 담당자로 일하면서 주물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군 입대 전 실습생으로 있었던 주물공장에 1977년 입사했다. 이후 수도권에 있는 주물업체, 주물 부자재업체와 주물 수출업체 등에서 일한 뒤 1987년에는 고향으로 내려와 해원산업을 설립하면서 지역 주물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남 회장의 주물인생 40년에 이르러 기술과 경영경험은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해원산업을 세계적인 주물공장으로 육성해 대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원산업은 셸몰딩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자동화, 로봇화해 품질은 높이고 생산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공략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스마트공장 전환과 우수인력 확보, 제품검사에 비전 시스템 적용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된 혁신이 마무리되면 주물분야의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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