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과학적 물순환시스템으로 수자원 수급불균형 해결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5-22 09:32:00 수정 2017-05-22 09:37:4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경기 여주군 영농기 저수지 물채우기 현장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가뭄과 집중호우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의 계절적·지역적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집중호우와 지진 등으로 인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농어촌 공간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수자원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체계적 물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공사는 약 10만km의 용배수로, 저수지 3394개, 지역 내 소하천(지류지천), 그 밖의 저류공간 등에 농어촌을 하나의 공간적 개념으로 접근해 수자원관리를 하고 있다.


○농어촌을 수자원의 순환공간으로 활용
올해 전국 평균 강우량은 평년과 대비해 58%(156㎜)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공사에서 보유한 전국 3394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평년(67%) 대비 8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영농기에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급수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일부 지역 또는 상습 가뭄지역에는 농어촌용수의 이용체계재편사업과 농어촌용수개발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강화도의 극심한 봄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한강에서 관수로를 연결, 강화도 중심부를 관통하는 다송천 등에 연결하고 하류부에서 강화도 전역의 농경지로 농어촌용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물관리 과학화 및 자동화로 수자원 이용 효율성 높여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의 가장 큰 강점은 108년간 축적된 물관리 경험과 직접 설계·시공이 가능한 기술인력이다. 전국 주요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에 설치된 3300여 개의 자동계측기와 CCTV를 통한 물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물 보유량은 물론 이동량과 속도, 급수현황을 전국단위로 파악해 적절하게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사와 전국 8개 도 단위에 드론을 도입,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점검하는 한편, IoT기술을 도입하여 농업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다.

공사는 수질 관리의 목표를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에 안주하지 않고 선별적 3등급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환경전문가에 따르면 수질 1~3등급이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고, 3등급이 확보된 저수지와 담수호는 휴양·관광·레저 공간으로 활용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게다가 청정용수는 친환경식품 생산을 만들거나 쾌적한 친수공간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재해대책상황실 현황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대응 강화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지진 등 갈수록 심해지는 재해위험에 대응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의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저수지의 내진보강을 조속히 완료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내진설계의무화 대상 대규모 저수지 594개소 중 538개소에 내진설계와 내진보강이 마무리됐다. 공사는 3~4년 걸리던 내진보강 시공기간을 1~2년으로 단축해 내년까지 내진 미보강 저수지 56개소에 대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진설계 적용대상 저수지를 확대하기 위한 법(지진화산재해대책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현재 저수량이 50만㎥ 이상, 제방높이가 15m이상인 곳(594개소)인 기준을 완화해 저수량이 30만㎥ 이상인 저수지(1162개소)로 확대한다. 공사는 또 올해 내진보강을 포함한 농업기반시설의 개보수에 5400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본사의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는 전국에 있는 저수지의 저수율과 기상정보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재해대책을 지휘한다. 작년 11월 태풍 차바가 상륙했을 때도 공사는 재난안전종합실을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강화해 양·배수장, 저수지 등 주요 시설에 비상인력을 배치하고 신속한 배수작업으로 농경지의 침수 예방에 기여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