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장도 변화의 물결 속으로..'모바일 e스포츠 태풍 북상중'

동아닷컴

입력 2017-05-11 14:58 수정 2017-05-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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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 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지난해 '베인글로리'를 시작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은 한동안 주춤하는 듯 하더니 올해 상반기부터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의 대형 리그와 맞물려 본격적인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게임중 전화, 불편한 조작 등 시기상조라는 말을 들어온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지만,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과 게임 시스템 최적화 등으로 여건이 극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게임산업 자체가 모바일로의 전환이 끝난만큼 e스포츠 또한 모바일로 전환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기도 하다.

펜타스톰 포스터 / 넷마블게임즈 제공

펜타스톰 게임화면 / 넷마블게임즈 제공

현재 모바일 e스포츠의 선봉에 선 것은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다. 넷마블은 지난 4월27일 모바일 MOBA 신작 '펜타스톰'의 전국대회를 발표하며 모바일 e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넷마블이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인비테이셔널 대회(초청전). 넷마블은 5월27일 상암동 기가아레나 e스타디움에서 한국 및 대만 국가대표, 그리고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을 집결시켜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소 5인, 최대 7인(예비 2인 포함)의 팀 단위로 만 19세 이상으로 신청자를 받았고, 벌써부터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펜타스톰 캐릭터 화면 / 넷마블게임즈 제공

인비테이셔널 이후에도 넷마블은 꾸준히 '펜타스톰'의 e스포츠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 있던 '펜타스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 정규리그 등을 통한 펜타스톰의 모바일 e스포츠화에 대한 계획을 공개 한 바 있어 '펜타스톰'은 '베인글로리' 이후 가장 강력한 모바일 e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머너즈워 포스터 / 컴투스 제공

컴투스도 '서머너즈워'로 e스포츠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강력한 후폭풍을 몰고오고 있다. 국내에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중 글로벌 인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서머너즈워'는 지난 달 매출 1조원을 넘는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지역세를 과시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워'의 게이머들끼리 겨루는 PVP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e스포츠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3월19일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OGN e스타디움에서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개최해 e스포츠로의 도약을 확정지은 바 있다.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인비테이셔널 / 컴투스 제공

서머너즈워 미국 LA 월드아레나 토너먼트 / 컴투스 제공

이날 행사에도 1천명이 넘는 오프라인 관객들이 모였고 생중계 영상 또한 동시접속자 3천여 명을 넘고 누적 시청자수도 2만 명에 육박하는 등 e스포츠화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서머너즈워 파티', 미국 LA 월드아레나 토너먼트 등에서도 소위 '대박'이 터지면서 글로벌 e스포츠화에 대한 '서머너즈워'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섀도우버스 포스터 / 사이게임즈 제공

'섀도우버스'도 e스포츠화로 말하자면 둘째가라면 서럽다. 글로벌 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섀도우버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대전 게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카드배틀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5월6일부터 한국 최초의 팀리그가 시작됐다.

대회는 각 팀의 팀원 별로 서로 다른 두 직업씩 총 6직업의 덱을 준비하고 서로의 6덱으로 11전 6선승의 연승전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Team Conqueror가 주관하고 온라인 기부 플랫폼 Toonation이 후원하며 나이스게임TV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중계는 '미갈' 최영철과 전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SilentSlayer' 오병민과 'Equester' 윤기수가 맡았다.

베인글로리 포스터 / 슈퍼이글메가코프 제공

이외에도 최근 원조 모바일 e스포츠의 주인공 '베인글로리'가 전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본선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면서 한국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 OGN PLUS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을 세우는 등 발빠르게 활약하고 있으며, 많은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e스포츠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 외에도 북미와 중국에서도 e스포츠는 무시 못할만큼 커져가고 있다. 게임시장의 주도권이 모바일로 넘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적으로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변화와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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