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임대거래 1위 ‘송파구’…매매거래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4-25 15:58 수정 2017-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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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로빅 제공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연립·다세대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 임대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빌라) 시세정보 서비스 업체 로빅이 공개한 ‘2016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형태 비율’자료에 따르면 은평구는 작년 총 1만341건의 매매 및 임대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매매거래는 6,167건으로 59.6%의 거래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북구가 59.2%, 도봉구가 57.7%의 매매거래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는 지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실제 자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난 바 있다.

송파구는 작년 총 1만2,012건의 매매 및 임대 거래 중 8,940건이 임대거래로 74.4%의 임대거래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남구와 중구가 71%, 서초구가 69.6%의 임대거래 비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역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실제 임대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이다.

그래픽=로빅 제공
서울 전체로 보면 매매보다 임대거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1만6,315건. 이 중 매매거래는 4만9,806건, 임대거래가 6만6,509건이다. 비율로 따지면 42.8% 대 57.2%다. 하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매매거래 비율이 18.5%p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구가 32.3%로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구(25.7%p), 은평구(24.6%p), 성동구(24.5%p) 순으로 나타났다.

로빅을 서비스하는 ㈜케이앤컴퍼니의 구름 대표는 “지역별로 매매, 임대 비중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연립·다세대를 구매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매비중이 높은 은평구, 강북구는 자가 목적의 거래가 많은 반면, 임대비중이 높은 송파, 강남, 서초는 임대수익을 바라는 투자목적의 거래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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