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5월 최고의 선물, 英 글라인드본 오페라 축제를 즐겨자

동아일보

입력 2017-04-17 03:00 수정 2017-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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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화기획팀
대영제국 문화의 정수 체험… 9박10일 여정 5월22일 출발



일생 단 한 번 만나기 힘든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축제 현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만나고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베르디 ‘돈카를로’를 관람한다. 영국의 초록 들판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5월 말, 에든버러에서 옥스퍼드, 리즈, 브라이튼에 이르는 영국 최고의 관광지들을 돌아본다. 한때 세계를 경영했던 대영제국 문화의 정수를 온몸 가득 체험하는 9박 10일의 여정이다.

여정은 5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된다. 국적기로 인천을 출발해 런던 히스로 공항을 거쳐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에서 첫 밤의 휴식에 들어간다.

둘째 날인 5월 23일, 에든버러에서 아침을 맞는다. 바위산 능선이 그대로 중심가가 된 세계에 유례없는 독특한 고도(古都)다. 세계 공연예술가들의 동경의 무대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셋째 날인 24일, 에든버러를 나서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고적한 자연미의 땅, 호수지방(Lake District)으로 향한다. 우뚝한 능선과 잔잔한 호수로 둘러싸인 산책로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본다. 넷째 날인 25일이 밝았다. 영국 문화계 신화적 존재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과 배경이 된 활동 무대를 살펴보고 영화 ‘폭풍의 언덕’ 배경이었던 호어스로 이동한다.

다섯째 날 26일, 작년 서거 400기를 맞은 문호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도 만난다. 그리고 영국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인 동화의 고장 코츠월드로 향한다. 여섯째 날인 27일은 ‘고대 영국’을 찾는 타임머신 여행이 펼쳐진다. 2000년 전 로마시대의 욕장이 그대로 남아있는 ‘바스’는 목욕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 드디어 생애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글라인드본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축제에 빠져본다. 단 1200석,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어 영국인들에게도 좀처럼 범접하기 힘든 꿈의 축제로 꼽히며 작곡가의 의도를 꿰뚫는 신선한 연출은 매해 세계 공연계 톱뉴스를 만들어낸다. 다음 날 글라인드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계를 경영했던 그레이트 브리튼의 수도 런던에 입성한다. 첫날인 만큼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과 국회의사당, 트래펄가 광장 등 런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에 이탈리아 라스칼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코벤트 가든 로열오페라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돈카를로’를 감상한다.

마지막날 대영박물관에서 대영제국 황금시기의 진귀한 보물을 통해 잠시 과거를 만나고 영국 왕실의 별장 윈저 성을 방문해 영국 왕실의 삶을 간접 경험해본다. 5월 22일∼31일.

한편 동아일보 문화기획팀은 5월 초 황금연휴 특선 발칸 6개국 일주여행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문화기획팀 saul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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