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트피스 막아라

공동취재단

입력 2017-04-07 03:00:00 수정 2017-04-07 09: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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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7일 결전 앞두고 훈련
“초반 기싸움 안 밀리면 기회 올것… 인도전 7명이 골맛 봐 사기 충천”


‘티켓은 하나뿐.’

2018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남북 여자 축구가 맞대결을 벌인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 인도, 홍콩 등 5개 팀이 속한 B조에서 1위만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남북한 두 팀의 전력이 나머지 세 팀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남북 맞대결이 아시안컵 본선 티켓 주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인 셈이다. 여자 축구는 그동안 북한과의 17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 14패로 절대 열세이지만 최근 경기인 지난해 2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는 1-1로 비겼다. 대표팀에서는 공격수 정설빈이 그동안 북한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북한전을 하루 앞둔 6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훈련했다. 윤 감독은 “북한이 우리보다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있다. 북한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염려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다. 경기 초반에 잘 대처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10-0의 대승을 거둔 5일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여러 선수가 골 맛을 본 것에 대해 만족해하며 “인도전 기분을 잘 살려 북한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인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금민을 포함해 7명이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코너킥 등 북한의 세트피스 공격에 대비한 훈련에 공을 들였다. 북한은 5-0으로 승리한 5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만 4골을 넣었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아시아 정상급 공격수 허은별을 선발로 투입했다가 전반 도중에 빼고 성향심을 넣었다. 성향심은 지난해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한 유망주다. 하지만 남북전에는 체력을 아낀 허은별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및 U-17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대거 수혈해 ‘젊은 피’로 나선다. 한국은 유영아 김정미 정설빈 전가을 등 베테랑의 힘으로 홈팀과 맞선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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