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KT&G, 소외된 비주류 문화예술분야의 든든한 후원자

동아일보

입력 2017-03-30 23:44 수정 2017-03-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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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홍대·논산·춘천 지역사회 문화소통의 랜드마크

‘상상실현’의 장을 제공하는 KT&G

르네상스 시대에 메디치 가문이 문화를 번성시켰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인디문화는 KT&G가 키워냈다. 다소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적지 않다. KT&G는 특별한 사람만이 즐기는 문화 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문화예술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KT&G는 1994년 메세나 협회에 가입한 이후 KT&G 상상마당, KT&G 상상아트홀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취약한 순수 문화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복합 문화예술공간 ‘KT&G 상상마당’을 통해 비주류 문화예술의 소통을 지원하고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선정하는 문화예술 지원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인디 문화의 메카 ‘KT&G 상상마당’


KT&G 문화공헌의 중심에는 ‘KT&G 상상마당’이 자리 잡고 있다. KT&G 상상마당은 KT&G의 문화 브랜드로 2005년 2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효시이다.

이후 다양한 문화 창작자들에게 창작 지원을 수행해 오다가 2007년 9월 7일 젊은 문화마당의 대표적 지역으로 손꼽히는 서울 홍익대 인근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며 창작과 소통, 유통의 선순환구조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상상마당 설립 목적은 예술인들에게는 문화 예술 창작 활동 지원을, 일반인들에게는 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그렇다보니 오너십에 입각한 여타 기업들의 일회성 지원이나 이벤트와는 달리 문화예술 저변화와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예술계와 일반인들의 소통에 가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매우 적극적이며 차별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와 비주류를 넘나드는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전문화된 자체기획력을 활용하여 문화예술계와 일반인들의 소통 주체로서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기획 프로그램과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오늘날 상상마당은 연간 방문객이 180만 명에 달하고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등 연간 2600여 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국내 대표적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성장했다. 한 마디로 말해 하나의 예술이 태어나고, 다시 만들어지고, 즐기는 사람들이 한 데 어울릴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상상마당은 대중문화보다는 ‘실험’, ‘인디’, ‘독립’ 등 비주류 문화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비주류 장르의 창작자 육성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마당은 창작을 지원하고, 소통과 공유를 통해 예술적 상상을 키워나가는 긍정적 순환구조를 만들어 전경련에서 ‘창조경제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기도 했다.


문화 예술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KT&G 상상마당 홍대

KT&G 상상마당 홍대
2007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 홍대’는 실험정신의 인큐베이터이자 지역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영화사업을 통해서는 한국 저예산 장편영화 제작과 투자 지원, 그리고 상업영화 배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상의 영화 후반 작업 공간인 ‘시네랩(CineLab)’을 통해 영화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인디·예술 전용관인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영화를 소개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지속적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상상마당 안에 라이브홀을 운영하며 기획·지원·대관사업 등을 통해 공연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신인 뮤지션을 지원하는 밴드 디스커버리(옛 ‘밴드 인큐베이팅’)부터 다양한 세대의 음악을 아우르는 기획공연 등으로 시장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각예술사업 분야에서는 창작 지원을 통해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시민과 아티스트의 소통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원 사업, 전시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스코프(SKOPF: 상상마당 코리아 포토그래퍼 팰로우십)을 통해 실험적인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에 대한 지원과 유통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꿈을 응원하고, 보다 폭넓은 지원을 하기 위해 디자인숍 및 디자인 기획 전시 사업과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상품화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사업에서는 교육활동 전체 과정이 예술이 되는 EDUART(Education+Art)를 지향하고 있는데, 문화예술 장르를 세분화하고 통합해 가며 삶이 예술이 되는 일상 창작 교육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도약하는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 작가 입문가들에게 창의체험 활동과 전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 논산

KT&G 상상마당 논산의 아트캠핑빌리지 모습
2011년 폐교를 리모델링한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와 미디어실, 사진 스튜디오,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카페, 숙박시설, 야외설치미술 등을 확충한 문화 공간이다. 논산시청과 협업해 청소년 창의력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테마캠핑, 기업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

KT&G 상상마당 춘천 전경
2014년 문을 연 이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강원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숙박이 연계된 아트스테이(Art-Stay)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 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센터’ 건물과 객실, 문화예술 지원시설, 컨벤션 시설이 있는 ‘스테이’ 건물로 구성돼 있다. 한국 건축 거장 고(故) 김수근이 설계한 ‘춘천 어린이회관’을 리모델링한 것인데, 기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건축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KT&G 관계자는 “4월초에는 ‘상상마당 홍대’ 리뉴얼이 완공되어 재개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통을 활발히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홍대-논산-춘천에 이어 남부지역에 상상마당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의 특성에 특화된 문화공간인 “KT&G 상상마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지역별 랜드마크로 지역 문화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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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 디자이너 해외진출 돕는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

KT&G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고 해외 시장 유통을 돕는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를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제품 디자인 산업 활성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해외 디자인 전문 브랜드가 한 곳 이상씩 참여해 아이디어의 제품화부터 해외 유통까지 전 과정을 협업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워크숍을 거쳐 제품으로 구현되며 이 중 최종 선정작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유통되며 해외 인테리어 박람회에 전시되는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KT&G는 2013년 세계적 디자인 유통회사인 키커랜드(Kikkerland)와 함께 첫 번째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를 개최했다. 당시 선정된 10개의 제품은 해외 30여 개국에서 이미 유통되고 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상품화되어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으로서 한국 디자이너의 실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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