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세계 15대 건설사 목표… 해외사업 체질개선 작업

세종=이상훈기자

입력 2017-03-31 03:00 수정 2017-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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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굴지의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개발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연매출 25조 원-영업이익 2조 원을 넘어서는 세계 15대 건설사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에 나선다. 지난해 회계처리의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잠재 손실을 모두 반영하면서 회계 관련 불확실성을 모두 정리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매출 11조4000억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의 대규모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 투자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해외 신규수주 목표 2조 원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의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력 시장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모로코 석탄화력 발전소,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연구용 원자로 공사인 요르단 JRTR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여기에 베트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인프라 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국내 주택업계 1위 자리는 더욱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스테이 사업 확대 및 도시정비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도시정비 사업장 중 핵심 지역을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량 사업을 발굴하고 오피스텔, 주상복합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은 “수요층이 두꺼운 도시정비사업 지구와 최근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택지지구, 뛰어난 입지를 갖춘 도시개발사업 단지 등에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실수요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임직원 스스로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혁신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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