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의 메카’ 대학로 게릴라극장 4월 문닫아
손효림 기자
입력 2017-03-22 03:00 수정 2017-03-22 03:00
경영난에 매각… 30일부터 폐관 공연
이윤택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운영하던 게릴라극장(서울 종로구 혜화로)이 다음 달 문을 닫는다.
2004년 서울 동숭동에서 문을 연 이 공연장은 2006년 5월 현재 위치로 옮긴 뒤 ‘하녀들’ ‘갈매기’ 등 고전을 비롯해 실험적인 작품 160여 편을 무대에 올렸다. 게릴라극장은 ‘오프 대학로의 중심’ ‘소극장 연극의 메카’로 불렸지만 경영난에 시달려 극장을 매각하게 됐다.
게릴라극장은 폐관 공연으로 연극 ‘황혼’을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올린다. 알프스의 관광객에게 산짐승의 울음소리를 흉내내주며 살아가는 70대 시각장애인에게 50대 매춘부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투리니의 작품으로 시각장애인 노인 역에 명계남, 매춘부 역에 김소희가 출연한다. 게릴라극장 예술감독인 채윤일 씨가 연출을 맡았다. 연희단거리패는 지난해 종로구 창경궁로에 개관한 소극장 ‘30스튜디오’에서 공연을 올리며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이윤택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운영하던 게릴라극장(서울 종로구 혜화로)이 다음 달 문을 닫는다.
2004년 서울 동숭동에서 문을 연 이 공연장은 2006년 5월 현재 위치로 옮긴 뒤 ‘하녀들’ ‘갈매기’ 등 고전을 비롯해 실험적인 작품 160여 편을 무대에 올렸다. 게릴라극장은 ‘오프 대학로의 중심’ ‘소극장 연극의 메카’로 불렸지만 경영난에 시달려 극장을 매각하게 됐다.
게릴라극장은 폐관 공연으로 연극 ‘황혼’을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올린다. 알프스의 관광객에게 산짐승의 울음소리를 흉내내주며 살아가는 70대 시각장애인에게 50대 매춘부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투리니의 작품으로 시각장애인 노인 역에 명계남, 매춘부 역에 김소희가 출연한다. 게릴라극장 예술감독인 채윤일 씨가 연출을 맡았다. 연희단거리패는 지난해 종로구 창경궁로에 개관한 소극장 ‘30스튜디오’에서 공연을 올리며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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