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오디샤 제철소 건립 철회…12년 만에 부지 반환 의사 밝혀
김도형 기자
입력 2017-03-19 20:35 수정 2017-03-19 20:37
포스코가 인도 동부 지역에서 제철소 설립을 추진한지 12년 만에 부지 반환 의사를 밝혔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법인은 최근 “현재 포스코가 보유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제철소 부지를 오디샤 주에서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줄 용의가 있다”며 오디샤 주 정부에 부지 반환을 타진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오디샤 주 정부가 포스코 인도법인에 토지 세금 등으로 우리 돈 140여억 원을 지급하라고 요청하자 포스코 인도법인이 비용을 부담하며 부지를 소유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이렇게 답신한 것이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오디샤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철광석을 녹여 쇳물과 열연강판을 만드는 일관 제철소 설립에 착수했다. 하지만 사업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 현재 필요하지 않은 부지를 반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고 해당 사업에서의 최종적인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가운데 부지 반환 의사까지 밝히면서 포스코가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15년 7월 “인도 정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오디샤 지역 일관 제철소 투자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인도에서 일관 제철소가 아닌 철강제품 생산 중심의 투자를 키워왔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18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과 45만t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설립했고 델리·푸네·첸나이 등에서 철강가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포스코는 2005년 6월 오디샤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철광석을 녹여 쇳물과 열연강판을 만드는 일관 제철소 설립에 착수했다. 하지만 사업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 현재 필요하지 않은 부지를 반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고 해당 사업에서의 최종적인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가운데 부지 반환 의사까지 밝히면서 포스코가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15년 7월 “인도 정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오디샤 지역 일관 제철소 투자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인도에서 일관 제철소가 아닌 철강제품 생산 중심의 투자를 키워왔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18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과 45만t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설립했고 델리·푸네·첸나이 등에서 철강가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편의점 택배비 인상…e커머스 ‘반품교환’ 택배비도 오른다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엄마 따라 밀레-보쉬 쓰던 伊서… 삼성, 가전 최고 브랜드로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DBR]기그 노동자 일하게 하려면… 개인의 목표와 관성 고려해야
- 카드론 잔액 또 늘며 역대 최대… 지난달 39조
- “비용 걱정 뚝”… 가성비 소형AI-양자AI가 뜬다
- [DBR]리더이자 팔로어인 중간관리자, ‘연결형 리더’가 돼야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