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中企 스타상품 발굴부터 수출까지 지원

곽도영기자

입력 2017-02-24 03:00 수정 2017-0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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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육성해 판로를 지원하는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는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반성장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함께 우수 중소기업 및 제품들을 발굴한다. 이마트는 우수 제품의 발굴·상품화에서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16일에는 1차 예선을 통과한 12개의 우수 중소기업 ‘스타상품’들이 이마트 왕십리점 내 햇빛 광장에서 일주일간 시험 판매에 들어갔다. 이 중 7개 스타상품은 이마트몰에서 온라인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스타상품들을 뽑기 위해 이마트는 3개월에 걸쳐 관련 단체들로부터 900개의 우수상품을 추천받았다. 이 중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45개 상품에 대해 학계와 소비자단체, 그룹 내 매입 담당 임원과 바이어들의 공정한 채점을 통해 총 12개의 스타상품을 채택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발맞춰 바램시스템이 개발한 가정용 스마트 폐쇄회로(CC)TV 로봇인 ‘앱봇 라일리’가 꼽혔다. 앱봇 라일리는 사각지대 없이 집안 곳곳을 이동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어린이와 반려동물 보호용 및 보안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충전 기능을 갖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스스로 충전을 하므로 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매직에듀가 개발한 ‘6개 언어로 말하는 놀이매트, 옐리매트’도 공개됐다. 층간소음 방지, 놀이 및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옐리매트는 놀이매트에 교육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품이다. 매트 위의 소리 펜을 누르면 알파벳, 숫자, 동물 이름, 색깔, 동요, 동화 등 2500개의 다양한 콘텐츠가 음성으로 나온다.

자연 분해 재료로 만들어져 음식물 쓰레기에 손대지 않고 함께 처리가 가능한 ‘바로톡 싱크대 거름망’이나, 아기를 앞으로 안아도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고 의자에 고정할 수도 있는 ‘캥거루벨트’ 등 이색 아이디어 상품도 이마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마트는 12개의 스타상품 중 실제 매출 효과를 낸 품목에 대해 상반기 내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147개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할 계획이다. 실제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앱봇 라일리의 경우 이미 올해 초부터 신세계TV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입점 계약을 체결한 스타상품은 베트남, 몽골 등 해외점포 9곳에서도 직접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와 수출 계약을 맺고 있는 알리바바, 넷이즈, 메트로 등 해외 유수 유통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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