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 “공사 재개해 달라”

김재영기자

입력 2017-02-21 03:00:00 수정 2017-02-2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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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한국정부-건설사 극비 방문… 공사 중단 따른 피해보상 등 논의

리비아 정부 대표단이 한국 정부와 건설사들을 극비 방문해 내전으로 중단된 공사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 전력청장은 15일 서울에서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리비아 측은 트리폴리 서부, 즈위티나, 알칼리즈 등의 발전소 건설 사업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여행금지국 지정 해제 문제와 공사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대표단은 이번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두산중공업도 방문했다.

리비아는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세속주의 세력 간 내전 격화로 외교부로부터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됐고 국내 건설사들은 2014년 8월 리비아에서 철수했다. 당시 국내 건설사들은 리비아에서 36억5000만 달러(약 4조2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상태였다.

건설업계는 정정 불안과 피해 보상 문제 등으로 당장 리비아에서 공사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유엔 주도하에 통합정부가 구성됐지만 동서부 지역 간 갈등이 계속돼 안정화까지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며 “정치와 치안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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