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공공부문 정치전략 분석

동아일보

입력 2017-02-20 03:00 수정 2017-0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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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18호(2017년 2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Non-Market Strategy

2012년 12월 미국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20명의 학생과 6명의 교사를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와 관련된 논란이 첨예하게 재점화됐고, 결국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해 예외 없이 범죄 경력을 조회하도록 하는 법안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주도로 의회에 상정됐다. 전 국민의 85%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이 법안은 그러나 끝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2년 11월에 재선돼 총기 규제 강화를 집권 2기의 주요 안건으로 삼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총기협회(NRA) 등 총기산업 관련 로비 단체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비(非)시장 전략 중에서도 정치 전략, 특히 공공 부문에서의 정치 전략에 대해 분석한다.
 

거리예술로 재탄생한 힙합
 
○ Art & Philosophy


2005년 청계천이 복구되면서 관심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청계천이 시작되는 초입에 설치된 대형 조각품이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웨덴 출신의 유명 조각가 올덴버그의 작품으로, 소용돌이치는 물결을 상징해 ‘스프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예술작품이 갤러리가 아닌 길거리에 전시됨으로써 길거리 자체가 예술적인 공간, 즉 갤러리가 된 대표적 사례다. 유명한 조각품을 보기 위해 관람료를 내지 않고도, 또 특별히 어려운 발걸음을 하지 않고도 무심코 흘깃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은 시민들에게 큰 혜택이다. 전통적 관점에서 볼 때, 때때로 아름답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 자체가 예술적 공간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걸어 다니는 거리가 얼마든지 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힙합과 그라피티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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