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귀성길 이것만 있으면…

김동욱 기자

입력 2017-01-26 03:00 수정 2017-01-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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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짜증’ 날리는 설 아이템들

설 연휴 기간 귀성·귀경길에 도움이 될 만한 키즈트레이, 보틀워머(위부터). 11번가 제공
 올 설 연휴 기간에 귀성·귀경길은 매년 그렇듯 도로에서 보내게 될 시간이 많다.

 3115만 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것이라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출발도 하기 전부터 지겨운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낙담하지는 말자. 좀 더 즐겁고, 편안하면서도, 지적인 귀성·귀경길을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서적과 음반, 이색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갈 예정이라면 ‘재즈 러브즈 디즈니’(배리어스 아티스츠)를 준비하자. “만화영화 ‘신데렐라’에서 흘러나오던 ‘비비디바비디 부’,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 잇 고’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흥얼거릴 수 있는 곡들이 담겨 있다.”(유니버설뮤직 이유겸 차장)

 스웨덴 그룹 아바의 ‘아바 골드 40주년 기념 에디션’의 선율에 몸을 맡겨도 좋다. “두 여성 보컬의 시원한 가창이 뻗어 나오는 ‘댄싱퀸’ 등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유니버설뮤직 임향민 이사) 또 디스클로저의 ‘카라칼’(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이 앨범 하나면 끝), 엔니오 모리코네의 ‘모리코네 60’(차분하면서도 우아한 귀성·귀경길을 원한다면) 등도 추천됐다.

 일상을 떠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책으로는 ‘풍경소리’(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와 ‘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하바 요시타카)이 추천됐다. “가을 산사의 풍경이 주인공의 내면과 절묘하게 겹치며 마음을 울린다”(예스24 김성광 MD)는 평.

 가족, 친척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성화가 예상된다면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사카이 준코),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우에노 지즈코, 미나시타 기류)를 읽어보자. 정말 심심하다면 ‘연필의 힘’(가이 필드)도 좋다. “간만에 생긴 잉여로운 시간을 창조적으로 보내고 싶다면.”(예스24 최지혜 MD)

 아이와 함께 오랜 시간 차를 탄다면 필수품들이 있다. 알맞은 온도의 우유를 먹일 수 있고, 냉장 보관했던 이유식이나 야채 해동이 가능한 ‘보틀 워머’, 책도 읽고 장난감을 놓고 놀 수 있는 ‘키즈 트레이’, 아이들이 발 뻗고 잘 수 있는 ‘차량용 뒷자석 에어매트’, ‘휴대용 소변기’ 등을 11번가에서 추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간다면 ‘반려동물 차량용 부스터 시트’도 좋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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