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 “앞으로 인터넷 없는 TV는 아무도 안살것”

이샘물 기자

입력 2017-01-10 03:00:00 수정 2017-01-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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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TV는 사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전략팀장(부사장·사진)은 “이젠 TV에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들어오는 콘텐츠가 다른 채널을 통해 오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TV 업계가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를 진화시키는 데 주력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8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더 똑똑하고 간편해진 ‘2017년형 삼성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스마트TV 첫 화면인 ‘스마트 허브’의 사용자경험(UX)을 모바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뷰’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가상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고,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한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돼 콘텐츠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제품 전략으로 ‘사용이 쉬운 TV’를 가장 먼저 꼽았다. 소비자들이 TV를 ‘배워서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TV는 전원만 켜면 쓸 수 있었는데 방송 소스가 다양해지면서 한동안 셋업(설치)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노년층도 스마트TV를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셋업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TV가 주변 연결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서비스를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IT 기술이 많이 접목되다 보니 TV가 PC처럼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TV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기기인 만큼 PC 같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리모컨 단순화’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기능은 다양해져도 사용은 더 편리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부사장은 “음성인식 기술이 발달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생태계가 완성되면 TV 시청에 리모컨이 필요 없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라며 말했다.

 “기존에는 삼성 TV라고 하면 프리미엄 화질이 화두였습니다. 이젠 그것뿐 아니라 누구보다도 앞서가는 사용(편의)성을 갖고 있는 TV, 더 많은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큰 생태계를 운영하는 TV가 추가돼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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