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엑스포… 백두산 라이딩… ‘덕후’가 즐겁다

손가인기자

입력 2016-10-27 03:00:00 수정 2016-11-23 1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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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맞춤 여행지

 《 한 가지 분야나 물건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덕후’.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자기만의 세상에 몰두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이제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뜻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덕심’(몰두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 표현하는 덕후들을 위해 명승지만 둘러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취미생활도 즐기는 ‘일석이조’ 여행을 떠나고 싶은 덕후들을 위해 여행사들이 맞춤형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여행지를 소개한다. 》

○ ‘덕질’은 역시 건담


 
건담 신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인터파크의 ‘건담 여행’은 건담 오타쿠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일 것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건프라 엑스포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건담을 사랑하는 덕후라면 제대로 덕질을 할 수 있는 테마 여행이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각 주제에 맞는 전문가가 여행에 동행해 더욱 차별화되고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테마여행상품을 준비했다. 바로 ‘도쿄 건담 여행 3박 4일’이다.

 이 여행에는 플라모델숍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을 운영하는 김대영 작가와 일본 전문인 박용준 여행작가가 함께한다. 여행 1일 차에는 덕후의 성지인 아키하바라를 방문해 아키하바라 UDX, 전자상가, 건담카페, 만다라케 등을 둘러본다. 2일 차에는 오다이바 건담, 건담을 전시하고 플라모델 등을 판매하는 ‘건담 프런트 도쿄’ 등 마니아들을 자극하는 명소들을 찾아간다. 3일 차에는 마니아 최고의 축제 ‘건프라 엑스포 월드투어 저팬 2016 윈터’를 관광한다. 신제품 라인업, 미발표 신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일정은 11월 18∼21일이며 가격은 82만 원. 02-3479-4383

○ 레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활동적인 여행

 
호주 케언스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전 세계 모든 다이버가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다이빙 포인트다. 하나투어는 이곳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하나투어 제공
전 세계 바닷속을 둘러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에 눈길이 간다. 하나투어의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코스 투어’는 현지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초급 이론 및 해양 실습 경험까지 쌓은 후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이빙 천국으로 알려져 있는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 필리핀 세부나 보라카이, 태국 푸껫 등 동남아 지역과 사이판, 팔라우 등 남태평양, 가깝게 떠날 수 있는 일본 오키나와 등 다양한 지역의 상품이 마련돼 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록돼 있고 모든 다이버가 일생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다이빙 포인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 군락이자 달에서 관측이 가능한 유일한 자연물이다. 다양한 해조류와 4000여 종의 어류를 포함해 무궁무진한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케언스 스쿠버다이빙-오픈워터코스’와 자격증을 소지한 고객을 위한 ‘케언스 리브어보드 펀다이빙’ 상품이 나와 있다. 가격은 189만 원부터.

  ‘자전거 라이딩’에 빠져 있다면 대만, 일본의 홋카이도, 쓰시마 섬, 오키나와, 중국의 타이항산과 백두산을 노려봄 직하다. 취향에 따라 지역을 선정하기만 하면 멋진 라이딩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대만 타이중은 1년에 몇 번씩이나 세계적인 바이크 대회가 열릴 만큼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 길인 일월담 코스, 대만 자전거 성지인 칭징(淸境)-무릉코스 라이딩 투어가 일정에 포함돼 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타이중에서 푸른 자연 속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는 30일에 출발하는 ‘타이중 라이딩 투어 4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99만9000원부터. 문의 1577-1233

○ 출사부터 인문학 투어까지

 사진 찍기를 즐기는 사진 마니아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자연을 고스란히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는 캄보디아가 제격이다. 출사 포인트가 될 만한 곳들을 골라 일정에 넣었다. 출사 전문 가이드가 일출, 일몰은 물론이고 다양한 유적지 코스 등 출사 포인트를 안내해 주는 게 다른 상품과의 차별점이다.

 영국 BBC 선정 500대 관광지 1위 캄보디아의 시엠립은 동남아시아 문명의 과거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오래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는 5개의 탑 위로 걸쳐진 일출 풍경이 장관인 곳이며 영화 ‘툼레이더’를 촬영했던 타프롬은 스펑나무 뿌리가 사원 전체를 휘감고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이 가득하다.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방송인이자 작가인 명로진 씨와 함께 인문학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독일, 체코 인문학 여행상품도 있다. 괴테, 바흐, 바그너 등 전설적인 인물들의 발자취가 짙게 남은 도시를 잇는 괴테 가도(Goethe Route)를 거니는 상품으로 프라하에서 ‘프라하의 봄’ 인문학 토크를 즐기고 괴테 가도에서 괴테의 시를 통해 인문학을 논하는 지적인 여행이다. 11월 28일 출발해 7일 여행하는 상품이다. 가격은 385만 원. 문의 1566-3834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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