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총리 “제2의 구글 키울 대학”

이세형 기자

입력 2016-09-19 03:00:00 수정 2016-09-1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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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희망이다/창업가 키우는 글로벌 공대]
독립기념 연설서 해외인턴십 극찬… 국가적 지원에 스타트업 4만여개


싱가포르국립대(NUS)가 세계적인 창업가 육성에 매진할 수 있었던 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든든했기 때문이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사진)는 지난달 21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NOC(NUS 해외프로그램)를 통해 뛰어난 학생들이 실리콘밸리, 텔아비브, 상하이 등의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한 뒤 창업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의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같은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나올 만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국정연설에서 특정 대학의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칭찬한 건 이례적이다.

NUS는 권위 있는 국제대학평가인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에서 2013∼2014년 평가부터 매번 아시아 대학 1위(세계 랭킹은 12∼24위)에 올랐다. 아시아 대표 명문대로 꼽히는 이 대학이 창업 교육에 발 벗고 나선 데는 최고 국립대의 책임감도 자리 잡고 있다.


웡포캄 NUS 기업가정신센터장은 “스타트업 양성은 국가적 과제일 뿐 아니라 로봇,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3차원(3D) 프린팅, 환경기술 같은 미래 핵심 기술과도 관련이 많다”며 “대표 국립대로서 적극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은 잠재력이 풍부하다. KOTRA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타트업은 2004년 2만3000여 개에서 2013년에는 4만2000여 개로 배가 됐다.

영어가 공용어인 데다 다민족, 다문화 사회인 싱가포르의 개방적인 환경도 스타트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좋은 조건으로 꼽힌다.

싱가포르=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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