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를 모델로 한 상품들이 팔려 나간다면
노트펫
입력 2016-09-06 12:07 수정 2016-11-23 17:47
티셔츠, 펜던트, 카드 등등. 혼자 보기엔 아까운 혹은 남들 앞에 내놓기에는 약간은 쑥스러운, 귀여운 나의 고양이가 장식된 물건들...
그런데 아예 일반 가정의 고양이를 모델로 써서 상품을 만들고 그것을 널리 팔아주는 곳이 있다면?
웬지 집사의 마음은 두근두근. 그도 그럴것이 나의 귀요미 고양이 모습에 반한 이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일테니 우리 고양이가 모델이라도 된 듯 해 으쓱해진다.
일본의 '허그냥'(hug2)이란 패션 잡화 브랜드에서 이렇게 만들어 낸 상품들이 요즘 인기 만점이란다.
신청한다고 무조건 모델로 채용해 주는 것은 당연 아니다.
'허그냥'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공개 모집하는데 여기서 인기순으로 당선된 고양이들만 모델이 된다. 어쩐지 모델 고양이들 얼굴이 매우 개성 있다 싶었다.
최근 알파벳 모양 속에 자수 전문가가 고양이 모습을 공들여 수놓은 가방의 모델 모집에 400마리 넘는 고양이들이 신청, 그 중 5마리가 선정됐단다. 입사경쟁률이나 다름 없다.
토트백, 각종 파우치, 타올, 브로치, 우산도 제작한다. 마스크 테이프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테이프야 흔하게 있지만 '우리 고양이'여서 더욱 특이하다. 아! 마스크 테이프는 우리 고양이 로라 것도 만들어 보고 싶다.
우산엔 고양이 얼굴을 여러 각도로 찍은 사진이 동글동글 가득히 찍혀져 있다. 누가 봐도 '저 우산 어디서 샀나?'하고 묻고 싶어지는 상품이다.
브로치도 핸드메이드로 섬세한 작품이다. 모델 고양이들이 여기 저기 쓰고 있는 이쁜 모자들은 '냥이모자 펙토리'란 곳의 모자란다. 그곳과 콜라보해 독특한 모자 쓴 냥이 모델들이 더욱 귀엽다.
자신의 고양이가 모델로 선정된 이들은 어깨가 으쓱해져 지인들에게 자랑도 해 보고 싶어진다. 선물용으로 알맞은 상품들이라 그런지 금방 품절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요즘은 티포트와 컵 세트에 냥이 모델이 등장했다. 수량 한정으로 예약 판매다. 질 좋은 도자기 제작하는 공방에서 제작한다. 앤티크 풍 티포트 세트인데 예약이 줄을 잇는다니 이해가 간다. 그만큼 잘 만들었다.
어쩌면 흔하고 흔한 고양이 캐릭터 상품도 이제는 차별화되야만 인기를 얻는 것 같다.
고양이 집사들의 귀가 번쩍 뜨이는 이런 기획이라면 경쟁력 있으니 말이다.
우리 로라도 얼른 사진 찍어 '허그냥'의 인스타그램에 응모해 봐야겠다. 역시 고양이 만큼 귀엽고 예쁜 캐릭터는 이 세상에 없는 듯...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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