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시성식 9월 4일 열려
서정보 기자
입력 2016-08-30 03:00 수정 2016-11-23 17:11
성베드로대성당서 교황 주례로
‘빈자(貧者)의 성녀’로 불린 테레사 수녀(1910∼1997·사진)의 시성식이 9월 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9일 밝혔다.
테레사 수녀는 선종(善終) 6년 만인 2003년 10월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교황청은 지난해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이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다. 가톨릭에서 성인으로 추대되려면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을 인정받아야 한다. 첫 번째 기적은 1998년 인도에서 위암을 앓던 여성이 테레사 수녀 사진에서 빛을 본 뒤 치유된 것이다.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인도에서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1979년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성식은 바티칸 중앙 텔레비전인 CTV(www.ctv.va)를 통해 오후 5시 15분(한국 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테레사 수녀 시성을 기념해 9월 2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를 열고,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빈자(貧者)의 성녀’로 불린 테레사 수녀(1910∼1997·사진)의 시성식이 9월 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9일 밝혔다.
테레사 수녀는 선종(善終) 6년 만인 2003년 10월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교황청은 지난해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이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다. 가톨릭에서 성인으로 추대되려면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을 인정받아야 한다. 첫 번째 기적은 1998년 인도에서 위암을 앓던 여성이 테레사 수녀 사진에서 빛을 본 뒤 치유된 것이다.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인도에서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1979년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성식은 바티칸 중앙 텔레비전인 CTV(www.ctv.va)를 통해 오후 5시 15분(한국 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테레사 수녀 시성을 기념해 9월 2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를 열고,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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