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경기도 비롯해 원주, 부산, 제주에서도 지역 랜드마크 역할 기대

이정원 기자

입력 2016-07-14 03:00 수정 2016-1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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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당 예배 및 교회 설립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찾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대륙 해외 신자들.

하나님의 교회 성장세가 날로 커지면서 국내외 곳곳에 새 성전이 들어서고 있다. 이는 교인들에게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시너지 효과가 되고 있다. 각 지역 성전을 기점으로 사회를 위한 봉사도 함께 확대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경기 여주시에서도 새 성전 헌당식이 이뤄졌다. 이날 여주뿐 아니라 이천, 광주, 하남 등 인근 지역 성도들까지 5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여주시 점봉동에 사는 송금희 씨(53)는 “새 성전이 마련돼서 가장 기쁜 것은 이웃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더 많이 나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지역 이웃들의 영적 보금자리로서 따뜻한 안식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주 하나님의 교회는 10여 년간 시민들의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하며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왔다. 노인요양원 자원봉사, 환경정화활동, 환경미화원 목도리 선물, 장애인 행사 자원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지난달 13일에는 여주와 이천, 제천, 원주 등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성도 150여 명이 지역 경계를 넘어 평창 겨울올림픽 관문도시인 원주시의 간현유원지 일대 환경정화 활동에 손길을 보태기도 했다. 해마다 이들과 함께해 온 김진신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여주시지회장은 “시각장애인 행사 때마다 성도들이 가족처럼 정성껏 도와주고 봉사해 주셔서 다들 천사들이 온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 전국적으로 약 40개 지역 교회 헌당식을 마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경기권을 비롯해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30여 개 지역 헌당 기념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올 1월 새예루살렘 판교 성전(연면적 2만5102m²·약 8000평)을 시작으로 2월 부산기장교회, 4월에는 충남권 3개 교회, 6월 여주에 이어 7월 12일 대전에서도 헌당기념예배가 이뤄졌다.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시에는 연면적 3824m²(1157평) 규모의 대성전이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등으로 유명한 부산에도 시청 앞에 연면적 6416m²(1941평)에 총 12층 규모의 성전이 세워져 여름휴가 등으로 이 지역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들를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에는 대지 9467m²(약 2864평) 규모의 WMC 제주연수원이 신설됐고, 강원 원주에도 대지 4548m²(약 1376평)에 연면적 3853m²(약 1166평)으로 1000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대규모 성전이 들어선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 성전 설립이 증가하는 현상은 국내 기독교계에서도 관심사다. 교회 설립 50주년인 2014년 이후 국민일보와 CBS, 현대종교 등 기독교계 언론들이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집중 보도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더 커졌다. 일반인뿐 아니라 기성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교회 교리 등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예수 그리스도 당시 초대 교회의 새 언약 진리를 계승해 지키고, 헌신적인 봉사로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는 점 등이 호감의 동기로 보인다. 기성 교단의 직분·직책자들이 하나님의 교회에 입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갈수록 성도 수 감소와 과도한 대출 부채 등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개신교회 건물이 많아지면서 하나님의 교회에 건물 매입을 요청하는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 은평뉴타운 지역에 있던 순복음교회는 1000석 규모의 신축 교회 건물 융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매입을 요청했다. 이후 해당 교회는 2014년 2월 헌당식을 통해 서울은평 하나님의 교회로 변모했다. 교회 측은 수도권에서만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순복음교회 3곳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매입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 들어서는 하나님의 교회 성전은 예배, 모임 등 교회 활동뿐 아니라 헌혈행사, 이웃 초청 잔치,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 역할도 한다. 신자들은 교회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헌혈을 통해 생명을 살리며 소외 이웃 돕기, 재난 구호, 서포터스 등 다각적으로 이웃을 돕는다.

서울대, 인천 송도국제도시, 판교 테크노밸리 등 국내 주요 명소 주변에도 큰 성전들이 있어 해외성도방문단의 탐방 코스가 되기도 한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성전 헌당식을 계기로 이웃과 사회에 대한 나눔과 봉사를 통해 따뜻한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이들의 행보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정원 기자 jw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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