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서스? 데마시아?' 당신에게 딱 맞는 LOL 속 발로란 대륙 지역 탐구

동아닷컴

입력 2016-07-05 17:23 수정 2016-11-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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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하고 있고, 지금도 누군가 즐기고 있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는 수 백명의 캐릭터 즉 챔피언들이 등장한다. 이들 챔피언은 라이엇게임즈가 창조한 독창적인 세계 룬테라(발로란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맞물리면서 등장하는 것이 특징.

LOL 이미지


더욱이 강력한 법치 국가를 추구하는 데마시아, 오로지 힘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녹서스, 혹한의 대륙 프렐요드, 범죄자들의 소굴인 빌지워터 등 발로란 대륙은 개성 넘치는 국가와 지역들로 나뉘어져 있어 이를 감상하는 것도 LOL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 중 하나다.

실제로, 우주류 검술의 마스터이와 오공의 스승과 제자의 관계, 남매 지간인 가렌과 럭스, 주종관계인 카타리나와 탈론 등 LOL 속 챔피언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컨셉을 지니고 있어 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2차 창작물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 라이엇게임즈 역시 잊혀진 제국 슈리마,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그레이브스의 악연 등을 소재로한 소설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발로란대륙


이렇듯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발로란 대륙에서 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LoL 속 주요 지역에 대해 탐구해 보자.

데마시아



- '엄격.근엄.진지' 정의를 추구하는 게이머라면? 법치 국가 '데마시아'

데마시아는 도덕과 예법을 지키기 위한 법치를 굉장히 중요시하며, 법을 어긴 자에게는 가차없이 엄격한 나라다. 때문에 데마시아는 오로지 '힘이 곧 정의'라고 여기는 국가이자 이웃인 녹서스와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 왔으며, 무관용 윤리 강령이 굉장히 엄하다고 알려져 있다.(너무 법이 엄격해 사람사는 냄새가 안난다는 것은 함정...)데마시아의 대표 챔피언 '가렌'은 군 장교들의 모범으로 유명하며 데마시아의 왕 '자르반 4세'는 자신이 이끌었던 전투가 패배한 후 속죄하기 위해 2년이나 전세계를 떠돌아다녔을 정도다. 정해져 있는 규칙을 엄격하게 따르고, 소환사의 규율을 성실히 지키고자 하는 게이머라면 데마시아가 잘 어울린다.

녹서스



- "힘이 곧 정의, 캐리하는 자가 법!" 녹서스

강력한 도시국가 녹서스는 종족, 성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오직 힘을 키워야만 권력을 거머쥘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잔인하고 무자비한 전사들로 가득하며, 여러 국가들을 침범하며 적대적 관계를 맺고 전투를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른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동생과 함께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군대에서까지 인정받은 '다리우스', 다리우스의 동생으로 사형수들을 잔인하게 처형하기로 유명한 '드레이븐', 뛰어난 마법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권력에 대한 열망까지 가지고 있는 '르블랑' 등이 녹서스를 대표하는 챔피언이다. '힘의 곧 정의'라는 녹서스의 철학에 동의하며, 게임을 할 때도 "내가 잘 성장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열망이 강한 게이머라면 녹서스에서도 통할만한 실력자로 떠오를 수 있다.(물론 캐리와 트롤은 잘 구분하자)

슈리마



- "내 관심사에만 올인한다" 슈리마

슈리마는 한때 강대한 제국이었으나, 황제 '아지르'가 '제라스'에 배신당한 후 몰락해 버린 역사 속의 국가다. 눈부시게 빛나던 수도는 재앙에 휘말려 쑥대밭이 되었고 도시들은 모래 언덕에 파묻혀 척박한 사막으로 변해버렸다. 슈리마가 멸망하고 무려 천 년의 세월이 흐른 후, 모래 속에 잠들어 있던 챔피언들이 해방된 이야기가 공개돼 게이머들의 관심도 집중돼 있는 상태. 그런데 슈리마의 대표 챔피언 '나서스'를 떠올리면 꿋꿋하게 '미니언 스택 쌓기'에 집중하는 게이머들이 떠오른다. 한 때 '노잼톤'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어가며 묵묵히 탑을 지켰던 레넥톤, 최근 LCK에도 자주 등장하여 미드를 철옹성처럼 지키며 라인전에 집중하는 '아지르,' 등 자신의 관심사에 올인하며 묵묵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게이머를 본다면 슈리마 사막 속 챔피언들이 떠오를 만도 하다.

빌지워터



- 명예보다 골드가 먼저, 빌지워터

빌지워터는 잔인한 해적들과 악명 높은 사기꾼으로 가득한 항구 도시로, 누구나 한순간에 부자가 될 수도,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빌지워터에서라면 '트위스티드 페이트' 챔피언처럼 도박과 사기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기도 하지만, 반대로 위험에 처해 허겁지겁 도망쳐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명예보다 돈을 우선시하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게이머라면 빌지워터에 잘 어울린다. 특히 몰려오는 미니언 무리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버티다가 상대편에게 장렬하게 전사하는, 1골드라도 더 벌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게이머라면 빌지워터가 어울리지 않을까?

프렐요드


프렐요드는 룬테라 대륙의 북단에 위치한 혹한의 땅으로, 과거 아바로사 여왕이 지배했던 땅이자 현재는 세 부족이 영토를 통일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곳이다. 척박한 환경 탓에 강인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프렐요드는 '트런들', '볼리베어', '올라프', '트린다미어' 등 강한 전사들에게 어울리는 땅이다. 누구를 상대로 맞이하든 물러서지 않고, 설령 질 것을 알더라도 원거리 딜러를 향해 돌진하는 용기있는 게이머라면 프렐요드에서도 강한 생존력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림자군도



- 으스스한 공포를 즐긴다면, 그림자 군도

세상 끝에 홀로 떠 있는 그림자 군도는 베테랑 선원들조차 두려움에 떠는 곳이다. 이 기괴한 섬은 짙은 그림자에 싸여 음산한 냉기를 풍긴다. 그리자 군도는 지옥의 간수 '쓰레쉬', 반인반수 '헤카림', 거미 여왕 '엘리스' 등 소름 끼치는 유령과 귀신, 망령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그림자 군도에 발을 디딘 자들에게 죽음과 저주를 선사한다. 때로는 빌지워터 등 주변 도시를 습격해 시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정글과 풀숲에서 살금살금 나타나 적을 놀라게 하는 재미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그림자 군도의 오싹함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타곤산



- 고독하게 게임을 즐기는 솔로 게이머를 위한, 타곤산


타곤산은 룬테라에서 가장 거대한 산으로, 룬테라의 최고봉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 바로 타곤산이다.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은 완전히 외딴 곳으로, 지독한 끈기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접근조차 불가능한 땅이다. 혹독한 기후와 척박한 땅에서 수천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라코어 족 등 다양한 부족들이 살고 있으며 다이애나, 레오나, 판테온 등 불가사의한 능력을 지닌 챔피언들이 바로 이 곳 출신이다. 주위의 비난과 비판에도 아랑곳 않고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게이머라면 타곤산에 올라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필트오버



- 최신 문물은 내가 먼저! 신메타를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필트오버


평화, 질서, 진보를 상징하는 도시 필트오버는 다른 도시들보다 현저히 낮은 범죄율을 자랑한다. 트롤과 캐리를 반복하는 애증의 챔피언 블리츠크랭크와 계속된 너프로 최근에는 출입이 뜸한 직스, 필트오버의 경관 바이와 케이틀린, 그리고 이들의 라이벌 이자 광女 징크스가 바로 이곳 출신이다. 용이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총을 개발하고, 폭탄을 쓰는 스팀펑크 기술력을 지닌 필트오버는 언제나 새로운 메타와 템트리를 추구하는 게이머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oL에는 밴들 시티, 자운, 아이오니아 등 다양한 지역들과 챔피언들이 존재한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지역과 챔피언을 찾아 새로운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선사하지 않을까?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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