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쓴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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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5:08:51 수정 2016-11-23 1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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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는 인간의 탐욕에 가려진 동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전한다. 인간의 생명경시풍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유기동물 문제, 일명 강아지공장 및 경매장·보신탕 등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동물학대의 현실을 풀어낸다.

그리고 이윤의 도구로 전락한 축산동물에 이르기까지 왜곡된 생명관이 낳은 일그러진 현실을 보여준다. 단지 감정적 호소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인식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가치를 공유하게 만든다.

저자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둘째 딸 리준이와의 대화 형식을 빌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동물들의 제반 문제에 대해 아주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고 있다. 딸의 질문은 아주 보편적이면서 단도직입적이고, 아빠의 대답은 상세하면서도 체계적이다.

수의사인 저자는 20여 년 동안 진료, 봉사활동, 동물구조활동을 병행해오면서 몸소 체험한 동물학대의 크고 작은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한다. 청소년인 딸의 눈에 비친 수많은 의문과 당돌한 반박에도 논리적이며 진정성을 담아 답하고 있다.

왜 저자는 유기동물을 발견하고도 동물구조협회에 보내기를 꺼려했을까, 또 왜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소고기·돼지고기는 반대하지 않으면서 유독 개고기는 반대할까, 어렵게 사는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가 동물까지 보호해야 할까.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염두에 두지 않았던 문제들을 상기시키며,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어준다.

저자는 수의사, 국제아로마테라피스트(ITEC), 평화와생명동물병원 원장, 생명윤리학 석사, 가톨릭대학교 생명윤리학 박사과정 재학중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이사를 맡고 있다. '해를그리며’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태양 아래 사람이 머무는 풍경’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글쓰기와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글쓴이 박종무/ 출판 리수/ 정가 12,500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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