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6] SIE, 다양한 신작 및 PS VR로 승부수 던져

동아닷컴

입력 2016-06-14 14:09 수정 2016-1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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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는 한국 시간으로 금일(14일) 오전 10시 미국 LA에서 열리는 E3 2016에 맞춰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로 플레이할 수 있는 다수의 신작이 발표됐다.

E3 2016 SIE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액션게임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신작 소개 영상이었다. 행사장에서는 아들과 함께 야생에서 생활 중인 노년의 주인공 '크레토스'와 어린 아들의 모습이 공개됐으며, 게임 플레이 방식은 전작들과 달라진 느낌을 보였다. 하지만 '갓 오브 워 시리즈' 특유의 잔혹한 유혈 연출과 신체 훼손 묘사, 거대 몬스터와의 보스전, 결정타를 날릴 때 드러나는 타격감 등이 생생하게 묘사돼 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갓 오브 워 시연 장면(출처=게임동아)

이어서 SIE는 홍보 영상 및 시연을 통해 신작 액션게임 '데이즈 곤'을 선보였다. 영화 '월드워Z'처럼 좀비들에게 멸망 당한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생존자 및 좀비 무리를 상대로 살아남는 주인공의 고군분투 과정이 비중 있게 소개됐다. 신작 '갓 오브 워'와 '데이즈 곤'은 PS4용으로 개발 중이다.

데이즈 곤 시연 장면 (출처=게임동아)

지난 2015년 E3 SCE(현 SIE)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된 PS4용 '호라이즌: 제로 던'도 올해 컨퍼런스 행사장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실기 영상에서는 기계로 이뤄진 생물들을 새총, 활, 로프 등 원시적인 무기로 제압하거나 탈것으로 사용하는 플레이 패턴 등이 공개됐다. 또한,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동료와 대화 중 특정 발언을 선택하는 시스템, 지도의 정보를 통해 오픈 월드를 지도로 살펴보는 시스템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게임동아)

주 무대가 우주로 바뀐 FPS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신작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역시 게이머들이 주목한 신작 중 하나였다. 특히, SF영화처럼 묘사된 우주에서의 전투를 비롯해 무중력 환경을 고려한 각종 신규 액션, 화려한 연출 등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와 함께 동봉되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HD 리마스터 버전의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는 오는 2016년 11월 4일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게임동아)

아울러 이번 행사 역시 작년처럼 게이머들이 예상치 못한 신작 소개 차례가 존재했다. 먼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현장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돌아왔다!" 란 인사말과 함께 PS4용 신작 '데스 스트랜딩'을 공개했으며, 해당 영상에서는 수수께끼의 참혹한 광경 가운데서 배우 노만 리더스가 나체 상태로 서 있는 내용이 포함돼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소개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퀀틱 드림이 개발 중인 PS4용 어드벤처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소개 영상에서는 주인공인 안드로이드 협상가가 인질을 잡은 범죄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각종 선택에 따라 사망 및 구출 성공 여부, 대화, 연출 등이 바뀌는 게임 특징도 드러났다.

이 밖에도 '레고 스타워즈7' 홍보 영상은 영화의 주요 도입부를 레고 세계에 맞춰 재구성한 내용과 영화에서는 없었던 유머러스한 묘사 등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임섬니악 게임즈가 개발 중인 PS4용 액션게임 '스파이더맨', 2016년 10월 25일 출시 예정인 액션게임 '라스트 가디언', '크래쉬 밴디쿳' 리마스터 및 '스카이랜더스 이매지네이터스' 대응 소식 등도 컨퍼런스 발표를 장식했다.

PS VR 가격 및 출시일 발표 현장 (출처=게임동아)

PS4용 VR 기기 PS VR 역시 컨퍼런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PS VR은 북미 기준 오는 2016년 10월 13일 399달러로 출시되고, 발표 과정에서 SIE의 숀 레이든 CEO는 PS VR에 대응하는 게임이 50종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레지던트 이블7 로고 (출처=게임동아)

특히, PS VR용 어드벤처게임 '키친'은 '레지던트 이블7'(바이오하자드7)으로 소개됐다. 소개 영상의 음산한 분위기와 오래된 폐허 속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상황,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인기척 등은 영상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공포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숀 레이든 CEO는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PS VR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라며, 출시일은 오는 2017년 1월 24일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널판타지15 VR 익스피리언스 (출처=게임동아)

아울러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X윙 VR 미션'을 비롯해 악당 캐릭터 '조커'의 독백을 통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은 '배트맨 아캄 VR' 영상, 외계 행성에서 생존을 그린 FPS게임 '파 포인트' 플레이 화면 등이 공개됐다. 이 밖에 스퀘어에닉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PS4용 롤플레잉게임 '파이널 판타지15'의 일반 플레이 영상과 함께 PS VR 전용 콘텐츠 '파이널판타지15 VR 익스피리언스'도 선보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원회 기자 justi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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