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나라∼뉴칼레도니아 힐링 여행

박미현 생활 칼럼니스트

입력 2016-06-14 03:00 수정 2016-11-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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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류 작가 모리무라 가쓰라는 뉴칼레도니아를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 표현했다.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듯
원시적이면서도 평화로운 곳. 관광, 휴양, 그리고 액티비티가 모두 공존하는 뉴칼레도니아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남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호섬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작은 섬나라다. 에메랄드 빛 바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호섬으로 국내에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면서 신혼부부의 낭만적인 휴양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독특하고 다양한 소나무 종을 보유한 신비로운 자연 경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자연유산을 자랑하는 라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의 고급스러운 문화, 쥐라기 시대의 동식물이 살아있는 생태계의 보고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무한한 매력이 더해져 가족여행객뿐 아니라 새로운 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뉴칼레도니아는 수도 누메아가 있는 본섬인 그랑 떼르와 일데뺑, 우베아, 마레, 리푸, 크게 4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지만 관광지에서는 영어도 통용된다. 연평균 20∼28도의 온화한 기후 때문에 7∼8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원한 여름과 비치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 뉴칼레도니아의 대표 관광 휴양지 2곳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누메아(Noum´ea)

뉴칼레도니아 수도로 그랑 떼르의 남부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가 만든 계획도시로, 작은 프랑스답게 전체 인구 중 유럽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프랑스풍의 우아한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가 줄지어 있어 이국적인 매력을 더한다. 국제선 통투타 공항에서 4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소나무의 섬, 일데뺑 (^Ile des Pins)


1774년 영국의 탐험가 쿡 선장이 소나무섬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뉴칼레도니아 본섬에서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열대 섬이지만 침엽수인 소나무가 자라는 자연경관이 독특하며 이와 함께 천연풀장도 유명하다.


■뉴칼레도니아, 어떻게 즐길까?


알찬 데이투어! 아메데 등대섬


누메아에서 크루즈로 40분 정도 바닷길을 달려가면 하얀 등대섬이라고 불리는 아메데 섬에 도착한다. 이 섬의 중앙에 위치한 등대의 원형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면 360도로 펼쳐진 거대한 산호 띠와 푸른 남태평양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 섬 투어 중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투어로, 각종 레포츠와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가 가득하다. 글라스바텀 보트를 타고 바다 속을 들여다보면 바다거북이와 열대어를 관람할 수 있다. 산호크루즈, 원주민 전통 공연, 코코넛 나무 오르기 등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바비큐 뷔페는 물론 점심에 제공되는 와인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희귀 동식물의 보고, 블루리버파크

‘생태의 엘도라도’라고 불리는 뉴칼레도니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라군 이외에도 자연사에 기록될 만한 7천여 종의 희귀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다.

블루리버파크는 수도 누메아에서 동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야테(Yat´e)와 덤베아(Dumb´ea) 사이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공원 내에 흐르는 강이 푸르게 보여 ‘블루리버파크’라 이름 붙여졌다. 약 1억4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의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돼 동식물학자들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도 손꼽힌다.


역사를 한눈에∼ 차바우 문화센터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간사이공항 등을 설계한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곳. 원주민의 전통 가옥 까즈를 모티브로 현대 감각에 맞춰 설계한 독특한 조형성을 지닌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차바우는 뉴칼레도니아 부족 통합과 독립운동에 앞장 선 인물로, 치바우 문화센터는 원주민 카낙의 생활을 담은 멜라네시안 문화와 남태평양 문화의 조각, 회화, 공예 등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댄스나 연극 등을 관람하는 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천연 수족관, 일데뺑의 오로풀장

일데뺑은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이라는 애칭을 가진 곳이다. 남국의 섬이지만 40∼50m 높이의 고대 소나무가 뒤덮고 있는 독특한 경관을 뽐낸다.

일데뺑의 르메르디앙 호텔 근처 산책로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오로만에 위치한 천연풀장은 일데뺑을 대표하는 볼거리. 수면과 같은 높이의 바위들이 바다를 막아 맑은 바닷물이 둥근 수로에 계속 유입되면서 자연적으로 수영장이 형성됐다. 빽빽한 소나무 숲과 거대한 바위로 둘러싸인 천연 풀장은 수심이 1∼2m 사이로 가족 여행객도 안심하고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



■어디서 잘까?

누메아의 대표 해변인 앙스바타 해변과 시트롱 해변 주위에 가족들을 위한 호텔, 레지던스 호텔과 콘도미니엄이 많다.

레지던스 호텔 중에는 4성급 수준의 객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곳이 많으며, 모든 객실을 스위트룸 타입으로 제공하는 호텔도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콘도미니엄은

간단한 취사도구가 구비된 키친은 물론 건조기와 세탁기,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춰 가족 여행객 또는 장기 여행객이 머물기 좋다.

 

■어떻게 갈까?

일본 동경, 오사카 혹은 호주 시드니를 경유한다.

매일 출발이 가능하며 일본 경유 시 경유 시간이 1∼2시간 정도다. 뉴칼레도니아 국적 항공사 에어칼린은 경유 시 경유지에서 무료 스톱오버가 되기 때문에 바로 환승하지 않고 일본 동경이나 오사카 등 경유 지역에서 짧은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를 200배 즐기는 방법!


뉴칼레도니아 원데이 클래스

뉴칼레도니아 국적항공사 에어칼린은 뉴칼레도니아 여행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행객을 대상으로 ‘뉴칼레도니아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며, 뉴칼레도니아 기본 소개, 관광 명소와 숙박시설 소개,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방법, 여행 팁, 여행 경험자들의 에피소드, 주의할 사항 등 여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은 에어칼린 한국 웹사이트(www.aircalin.co.kr), 또는 전화 문의(02-3708-8562)로 가능하다.



■뉴칼레도니아에 가려면···

여러 여행사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자세한 항공스케줄과 항공권 문의는 뉴칼레도니아 국적항공사 에어칼린 한국 지사 예약과(02-3708-8581)로 연락하면 된다.

 
글/ 박미현 생활 칼럼니스트
사진제공/뉴칼레도니아관광청, 에어칼린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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