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송영한 등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6강 안착

스포츠동아

입력 2016-06-10 17:35 수정 2016-06-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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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송영한(오른쪽). 사진제공|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경쟁 16명으로 좁혀져
이상희 박상현 송영한 문경준 등 가볍게 16강 안착
역대 우승자 중 이형준 유일하게 16강 합류
16강부터는 조별리그 운영, 우승까지 4경기 더 치러야

“이제부터는 체력전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의 우승 경쟁이 16명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우승상금 1억6000만원까지는 4번의 승부를 더 치러야 하는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

10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사랑·나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2강전에서 이상희와 송영한, 박상현 문경준 등 해외파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강에 안착했다.

전날 64강전에서 강지만을 상대로 21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들게 32강에 합류한 이상희는 이날 정지호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홀 남기고 4홀 차(4&2) 승리를 따내며 가볍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3년8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따낸 이상희는 한 달여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놨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박상현과 송영한도 무난히 16강에 합류했다. 박상현은 황재민을 맞아 4&2 승리했고, 송영한은 김승혁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UP으로 이겼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일본으로 진출한 문경준도 일찍 16강을 확정지었다. 김기환을 맞아 4&3로 승리했다.

16강부터는 체력전이다. 결승까지 4번의 경기를 더 치러야 하며 모두 승리해야 우승의 영광을
맛볼 수 있다.

경기 방식도 조금 달라진다. 1대1 매치플레이에서 16강부터는 조별 매치플레이로 바뀐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3경기씩 치른 뒤 성적순에 따라 1위부터 16위를 가리고, 이후 1위와 2위, 3위와 4위가 맞붙는 방식으로 결승, 3~4위전, 5~6위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승패가 같을 경우 홀별 승점을 통해 순위를 가리기에 한 홀이라도 방심할 수 없다. 또 사흘째와 나흘째 경기는 하루 두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예고돼 있다.

송영한은 “체력적이 될 것 같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면 안 된다. 빨리 경기를 끝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

한편 16강 진출자 중 매치플레이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이형준이 유일하다. 이형준은 32강에서 2014년 우승자 이기상을 꺾었다. 16강 조별리그는 10일 오전 6시50분부터 시작된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6강 조별리그 대진표

<오전>
A조 송영한-김수환 / 문경준-이상엽
B조 마관우-문도엽 / 박상현-김인호
C조 황인춘-이형준 / 김대섭-주흥철
D조 이상희-변진재 / 김병준-윤정호
*11일 오전 6시50분 경기 시작

<오후>
A조 송영한-문경준 / 이상엽-김수환
B조 마관우-박상현 / 문도엽-김인호
C조 황인춘-김대섭 / 이형준-주흥철
D조 윤정호-변진재 / 김병준-이상희
*10일 오후 1시 경기 시작

용인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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