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임원, 64년생이 최다…최고령-최연소는 누구?

김지현기자

입력 2016-06-07 11:53 수정 2016-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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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64년생’이 10명 가운데 1명 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올해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등기, 미등기 임원(비상근, 사외이사 제외)를 조사한 ‘2016년 100대 기업 임원 연령 분석 현황’을 내놓고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68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928명보다 1.4%(99명) 줄었다.

연도별 임원 수는 2010년 6000명에서 2011년(6610명), 2012년(6818명), 2013년(6831명), 2014년(7212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가 그 이후 줄어들고 있다.

100대 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출생년도는 올해 52세 되는 64년생으로 전체 임원 중 10.1%를 차지됐다. 그룹별로는 삼성 임원이 221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86명(12.5%), LG 77명(11.2%) 순이었다. 이어 LG전자 33명, 현대자동차 30명, 삼성물산 27명, 효성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전체 임원 중 65년생은 118명으로 집계됐다. 64년생은 물론 63년생 102명보다 조금 앞섰다. 임원 핵심층이 60년대 후반(65년~69년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4년생 다음으로는 63년생(630명, 9.2%), 65년생(618명, 9.0%), 62년생(583명, 8.5%) 순으로 임원이 다수 분포됐다.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속하는 등기임원은 297명이었다. 이들 가운데에서는 58년생이 42명(14.1%)으로 가장 많았다. 58년생 다음으로는 57년생(27명), 59년생(24명), 55년·60년(각 22명) 순으로 CEO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10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은 53.0세로, 지난해 53.5세보다 0.5세 낮았다. 미등기임원은 52.8세, 등기임원은 58.4세였다. 등기와 미등기임원 간 연령 격차는 5.6세 차이를 보였다. 작년 등기임원 평균 연령은 59.7세, 미등기임원 53.3세로 등기와 미등기임원 간 6.4세 차이가 났다.

100대 기업 가운데 최고령 임원은 롯데 신격호 총괄 회장(22년생)이다. 신 총괄회장은 공식적으로 내년 3월까지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을 수행한다. 반면 최연소는 올해 32세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이규호 상무보(84년생)로 나타났다. 이 상무보는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의 장남이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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