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성과연봉제 저지… 9월 총파업”
장윤정기자
입력 2016-05-16 03:00 수정 2016-05-16 03:00
성과주의 도입을 둘러싼 금융권 노사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14일 금융공기업지부 합동 대의원대회를 열고 9월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말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라고 하니 기관장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9월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성과연봉제에 맞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제3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성과중심 문화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주의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는 인건비·경상경비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공공기관 노조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캠코노조는 노조 찬반투표에서 80.4%의 반대로 부결된 성과연봉제 도입안을 사측이 10일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것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이 11일부터 4급 이상 행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직원들에게 찬성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금융노조는 14일 금융공기업지부 합동 대의원대회를 열고 9월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말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라고 하니 기관장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9월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성과연봉제에 맞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제3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성과중심 문화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주의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는 인건비·경상경비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공공기관 노조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캠코노조는 노조 찬반투표에서 80.4%의 반대로 부결된 성과연봉제 도입안을 사측이 10일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것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이 11일부터 4급 이상 행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직원들에게 찬성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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