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밴 ‘LaaS’ 구축 위해 달린다…Series C 펀딩 발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6-05-12 09:10 수정 2016-05-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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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고밴 제공

온디맨드(on-demand) 물류서비스로 아시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고고밴이 사모펀드 뉴 호라이즌 캐피탈(New Horizon Capital)이 주도하는 Series C 펀딩을 발표했다.

이번 펀딩은 고고밴의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Alibaba Hong Kong Entrepreneurs Fund, Singapore Press Holdings, Hotung Investment Holdings 등이 참여했다. 고고밴은 이번에 조성한 펀드를 모바일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 및 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 개발자 및 프로그래머들의 고용을 늘리는 방안도 계획 중에 있다.

고고밴 CEO 스티븐 램은 “이 펀딩을 통해 개인 온라인 소매업자부터 물류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물류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당사 제품 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배송 절차에 빅데이터 분석 등의 첨단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최적화하는 한편 물류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LaaS(Logistics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물류)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2013년 7월 설립된 고고밴은 홍콩, 싱가포르, 인도, 대한민국 등 아시아 주요 지역 13곳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0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횟수와 15만여 명으로 구성된 배송 기사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이를 통해 총 2000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했다. 총 거래 가격은 2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고밴의 제품 중 하나인 ‘고고엔터프라이즈(GoGoEnterprise)’는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이고 편리한 물류 솔루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선도적인 모바일 및 웹 기술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실시간 물류 요구사항에 맞춰 배송 기사를 직접 연결,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수한 대응 시간과 범도시적 활용성을 자랑하며 아시아 내 최대 규모의 오토바이, 밴 및 화물차 배송 기사 풀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능형 배송 관리 플랫폼으로 주문 관리, 경로 최적화, 실시간 추적, 즉시 배송확인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어 기업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충분한 물류 공급자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적화된 배송 경로 생성이 가능하다.

고고밴은 물류업계의 DNA를 변화시킬 다양한 신제품과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고밴의 CTO 크리스 위엔은 “우리는 물류 기업에 효율성, 생산성 및 비용 관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 인공 지능 및 프로그래밍을 개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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