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파가 골프에 강한 이유는?

스포츠동아

입력 2016-05-10 05:45:00 수정 2016-05-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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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쳐온 축구인들이 모처럼 필드에서 만나 친목을 다졌다. 황선홍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 전 전남 골키퍼 김병지,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도 편안한 표정으로 망중한을 즐겼다. 용인|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일본선 경기 다음날 회복 차원으로 골프 쳐
노정윤·황선홍·최용수 등 J리거 출신 두각


국내에선 여전히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지만, 2000년대 들어 대중화되면서 골프인구 또한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프로스포츠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비시즌이 오면 기분전환 차원에서 골프를 즐기곤 한다. 9일 용인 골드CC에서 펼쳐진 ‘2016년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많은 축구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축구인 대부분은 선수생활 말미 또는 은퇴 후 골프를 접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생활을 마감한 직후부터 골프를 배웠다”고 밝혔고,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선수생활 말년에 골프 클럽을 처음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일본 J리그를 경험한 선수 출신들은 비교적 일찍 골프를 접했다. 최만희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센터장은 “일본에선 경기 다음날 회복 차원에서 골프를 친다고 들었다. 노정윤, 황선홍, 최용수 등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한 축구인들은 일찍 골프를 배워 잘 치더라”고 귀띔했다.

최 센터장의 말 그대로였다. 제프 유나이티드, 주빌로 이와타 등을 거치며 일본에서 5년을 보낸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일본에선 경기 다음날 오전운동이 끝나면 다같이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떠올렸다. 선수시절 세레소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에 몸담았던 황선홍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일본에서 뛸 때 골프를 처음 배웠다. 일본선수들은 골프가 휴식의 일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산(아이파크)과 포항에 있을 때는 골프를 거의 못 쳤다. (이번) 대회 참가 때문에 얼마 전 따로 라운딩까지 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용인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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