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한국판 양적완화 긍정 검토? 朴 대통령, 제목만 갖고 변죽…쓸데없는 불안감 유발”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6-04-27 10:50 수정 2016-04-27 10:54
사진=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전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판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제목만 갖고 변죽을 울리는 것은 쓸데없이 궁금증과 불안감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주 전 부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한국판 양적완화 긍정 검토 발언에 대해 “대통령까지 되는 분이 그런 말을 하려면 적어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찌,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말하면서 얘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양적완화 기조에 대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양적완화라는 말에 대한 원조는 일본인데 한 3년 하다가 안되니까 관뒀다. 아베가 나타나 재정정책 확장과 구조개혁과 같이 하면서 통화정책을 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것 역시 지금도 해결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도) 양적완화 양적완화 하는데, 거기다 대놓고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지는 못하겠다”고 정부여당이 언급한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한국적이라는 말을 붙이는데 한국이라는 말을 붙이는 순간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된다”며 “뭔가 변칙적으로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고 꼬집었다.
한편 주 전 부실장은 한화투자증권 사장 출신으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영입인사 1호로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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