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드림웍스 채널 24시간 방송

곽도영 기자

입력 2016-04-21 03:00 수정 2016-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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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마다가스카-드래곤 길들이기 등 만화시리즈가 안방으로

20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드림웍스 채널 단독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전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쿵푸팬더’ 원작 스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 전무 왼쪽에 에릭 엘런보건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부문 사장이 서 있다. KT 제공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인 미국 드림웍스(Dreamworks)가 제작한 TV 만화 시리즈를 국내 인터넷TV(IP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KT는 20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3일부터 자사(自社)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드림웍스 채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드림웍스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 디즈니 출신 기업인이자 영화 제작자 제프리 캐천버그, 음반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펀 등이 1994년 공동 설립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 등 유명 작품을 제작하며 월트 디즈니에 도전하는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기존 애니메이션 영화뿐만 아니라 자체 TV 채널인 드림웍스 채널을 통해 TV 만화 시리즈를 제공하며 안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를 스핀오프(spin-off·원작의 캐릭터나 상황에 기초해 재구성한 파생 작품)한 시리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국내에서 처음, 세계적으로는 여섯 번째로 드림웍스 채널 사업자가 됐다. 드림웍스 채널은 지난해 7월 공식 오픈한 뒤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에릭 엘런보건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부문 사장은 “아시아는 가족 중심 문화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에 열려 있는 열정적인 시청자들이 많아 우선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웍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가족 엔터테인먼트’다.

올레tv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24시간 제공되는 131번 드림웍스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드림웍스가 제작한 TV 시리즈 4000여 편도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드림웍스 채널의 대표적인 스핀오프 시리즈로는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과 마다가스카의 여우원숭이 왕 줄리안이 등장하는 ‘줄리안 대왕 만세’, ‘드래곤 길들이기: 세상 끝으로 가자’ 등이 있다. 또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오전 8시∼12시 TV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고 KT는 밝혔다.

드림웍스 채널 개설을 기념해 KT는 다음 달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캐릭터 포토존 등에서 드림웍스 대표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IPTV와 모바일로 이어지는 KT의 플랫폼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드림웍스 채널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해당 채널을 부모와 자녀가 모두 공감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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