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에 즐기는 공연, 뮤지컬 <맘마미아> 外

입력 2016-04-08 09:46 수정 2017-01-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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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박스 뮤지컬의 레전드 <맘마미아>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맘마미아>가 발랄한 안무와 아바의 상큼한 노래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 <맘마미아>는 2016년 공연 을 통해 봄의 전령사처럼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전해주 고 있다.



가장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진 뮤지컬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독일 프랑 스 등 49개 프로덕션, 440개 주요 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메가 히트(Mega Hit)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2004년에 초연된 이후 서울 포함 33개 도 시, 1,400여 회 공연,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 열풍 을 불어왔다. 그리고 2016년에는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던 원년 멤버와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통해 선발된 차세대 멤버가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중·장년 관객을 공연장으로 끌어오다


뮤지컬 시장의 포화 속에서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을 공략해 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공식을 <맘마미아>가 과감히 깨뜨렸다. <맘마미아>는 중·장년층의 대표 향유물이었던 아바(ABBA)의 음악을 사랑과 우정의 스토리에 완벽하게 담아내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 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치열했던 젊은 시절, 아바(ABBA)의 음악으로 위로받았던 중·장년을 공연장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맘마미아>는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즐기는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첨단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맘마미아> 한국 공연의 무대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세계 유수의 뮤지컬 무대를 제작한 무대 제작소 AFCT(Adelaide Festival Centre Trust)가 담당했다. 특히 음향시설이 국내 일반 뮤지컬들이 사용해온 양의 10배가 넘는다. 아바(ABBA) 멤버(베니, 비욘)는 음향 설비에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스피커 위에 연필을 굴려 울림 상태를 확인할 정도라고 한다. 더불어 한국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220벌의 의상과 155켤레의 신발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수퍼 트루퍼(Super Trouper)’ 의상은 아바 (ABBA)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의 다소 촌스러우면서도 혁신적이었던 의상을 떠올리게 하여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순수 재료비만 벌 당 200만 원에 달하는 본 의상은 수작업으로 1,500~2,800개에 이르는 값비싼 보석들로 장식되는데 이 중 수백 개는 명품 쥬얼리인 스와로브스키를 사용해 조명의 각도에 구애 없이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공연장소 샤롯데씨어터 공연기간 2016년 2월 24일(수) ~ 6월 4일(토)

공연시간 화 ~ 금 8시, 토 ~ 일 2시, 7시, 월 휴무

티켓가격 V 140,000원 R 110,000원 S 80,000원 A 60,000원

출연진 최정원, 전수경, 홍지민, 서현, 남경주 외

관람연령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전화 인터파크 1544-1555

거리 위 소년들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라이선스 뮤지컬 <뉴시즈>

디즈니 뮤지컬 <뉴시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뉴시즈>는 밑바닥 인생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삶의 희망, 정의, 사랑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의 이야기를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 디즈니가 선보인 뮤지컬 중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받은 작품 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덟 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알란 맥켄과 작사가 잭 필드먼이 음악을 만들었고, 토니어워즈 4회 수상에 빛나는 하비 피어스틴이 대본 작업을 했다. 이에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우리 시대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43주간 25개 도시의 북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 린아, 최수진 등의 에너제틱한 배우들이 열연한다.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기간 2016년 4월 12일~ 7월 3일

출연진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 장성욱, 강은일, 린아, 최수진 외

문의전화 02-6465-2209



17세기 파리를 정의로 물들인 남자들 뮤지컬 <삼총사>

탄탄한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초연 당시 화제가 됐던 뮤지컬 <삼총사>가 올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온다. <삼총사>는 국내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한일 동시 공연이라는 쾌거를 이룬 작품이기도 하다.

<삼총사>의 원작은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로 17세기 왕실 총사가 되고자 하는 시골청년 달타냥의 사랑 과 중정의 총사 아토스, 아미스, 포르토스 세 사람이 나누는 우정, 그리고 루이 13세를 둘러싼 파리 최고의 권력가 리슬리 추기경의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시즌 공연은 새로운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달타냥 역은 카이와 박형식, 신우, 산들이 캐스팅되었고 전설의 검객 아토스 역에 강태을과 박은석, 날카로운 추리력의 로맨티스트 아미스 역에 박성환과 조강현이 출연한다.


공연장소 디큐브아트센터 공연기간 2016년 4월 1일~ 6월 26일

출연진 카이, 박형식, 신우, 산들, 강태을 외

문의전화 02-764-7857



엉뚱 발랄한 아줌마들의 코믹극, 연극 <꽃의 비밀>


장진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희곡 <꽃의 비밀>은 네 명의 이태리 아줌마들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분장해 건강검진을 받는 내용의 코믹극이다.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통쾌한 스토리로 큰 웃음을 선사해 창작 초연부터 드물게 매진 사례를 이뤄낸 바 있다. 최근에는 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진행 중이다.

특히 남장 차림으로 등장하는 2막에서 그녀들의 비밀이 들키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관객의 폭소를 끌어낸다. 또한, 한바탕 웃음 뒤에는 여자 혼자 힘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사회 구조가 엿보여 가슴 한편이 짠해진다. 아줌마들이 남편으로 변장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진 감독은 여성 이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코미디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스트레스 해소, 퍼포먼스 뮤지컬 <난타-홍대>

난타는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파워풀(powerful) 한 공연이다. 1997년 10월 초연부터 폭발적 반응으로 현재까지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고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난타’는 지난 2014년 12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동과 홍대, 충정로 3곳과 제주도, 태국 방콕까지 총 5개의 난타 전용 극장을 운영 중이다.

홍대 지역의 난타 전용 극장에서는 한동안 PMC프러덕션의 또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인 뮤직쇼 ‘웨딩’이 공연되기도 했다. 홍대 난타 전용 극장은 젊은 층이 난타 공연을 좀 더 쉽게 접할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새로운 한류문화코드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장소 홍대 난타 전용극장 공연기간 2015년 10월 16일(금) ~ 오픈런

출연진 이한범, 김곤호, 설호열 외

문의전화 02-739-8288

글=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임준, 간예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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