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노사분규 딛고 세계적 車 부품회사로 우뚝

황효진 기자

입력 2016-04-06 03:00 수정 2016-04-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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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9억 원, 2009년 35억 원의 적자가 거듭 발생되는 가운데 취임한 발레오 강기봉 대표는 회사를 세계 자동차 산업에 기여하는 강하고 혁신적인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동조합의 가치창조를 조력하고 회사의 가치경영을 이끌어 개인과 조직의 역량 개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고객만족 측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강 대표는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상실된 회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취임 초기부터 직원 및 가족들과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실천했고, 회사 경영상황과 활동 등을 공개하는 소식지도 지속적으로 발행했다. 회사 경쟁력 회복의 일환으로 진행된 청소, 경비, 운전직 그리고 직원식당 외주화에 반발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시작된 2010년 노사분규 기간 중에도 강 대표는 노사화합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소통을 이행하였다. 대표이사의 진솔한 소통 의지는 노사분규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강기봉 대표이사
이후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기업별 노조로 다시 태어난 노동조합은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 2014년까지 5년간 무분규 체결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와 교섭대표 노동조합의 합리적인 결단으로 인해 우려하였던 인건비 증가를 낮출 수 있었고 이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노사는 2016년부터 정년을 현재의 58세에서 60세로 연장키로 하고 59세부터 60세까지 매년 10%의 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임금피크제 시행에도 뜻을 함께했다.

회사는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실추된 기업이미지 제고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신기술 개발에 전념하여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2010년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은 지 2년 후인 2012년에 도요타 및 GM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일구어 생산물량 증대와 고용 안정화에 도달했다. 이는 노동조합과의 상생이 회사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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