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15주기 제사…범 현대가 한자리에

박은서 기자

입력 2016-03-20 20:16 수정 2016-03-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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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이 20일 오후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씨가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5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정 전 명예회장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5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정 전 명예회장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20일 오후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15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범 현대가(家)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해까지 정
창업주의 제사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창업주 생전 자택에서 지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지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제사에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 50~6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과 그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사가 자택에서 이뤄진 만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이들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1월 정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이후 4개월 만이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의 적자 문제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18일 현대상선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현정은 회장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16일 정 창업주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8주기 제사도 정몽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진행됐다. 경영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현대그룹의 적통(嫡統)을 이어받은 정 회장이 앞으로도 가족 관련 행사를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범현대 계열 회사 임직원은 21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정 창업주 묘역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박은서 기자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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