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3월 中보아오포럼 참석

손영일 기자

입력 2016-02-17 03:00 수정 2016-0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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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냉기류 탓 총리 불참” 분석에… 총리실 “사드 논란 전 결정” 해명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올해 보아오 포럼은 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뉴 다이내믹 뉴 비전’을 주제로 하이난(海南) 성에서 열린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보아오 포럼에 유 부총리가 참석하기로 결정돼 주중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가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달 일찌감치 4월 총선 등 국내 일정상 황교안 총리의 참석이 어렵다고 판단을 내리고 다른 참석자들을 물색해왔다. 일각에선 북한 미사일 발사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제로 불편해진 한중 관계 때문에 황 총리가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총리실은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에 이미 불참이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총리가 참석한 것은 2011년 김황식 총리, 2014년 정홍원 총리 정도”라며 “보아오 포럼에 매년 총리가 참석해온 것은 아니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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