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입주물량 증가에도 전세난 여전…‘급전세’ 물건은 어디?

동아경제

입력 2016-01-07 11:49 수정 2016-01-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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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재건축 이주 본격화
-“시세보다 낮은 입주 전세물건 잡아야”


다음 달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입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2만2982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미 입주 중인 ‘수원 서희스타힐스’(844가구)와 4월 입주를 앞둔 서울 ‘목동힐스테이트’(1081가구)를 제외하면 입주 물량은 2만1057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7841가구)보다 18% 늘어난 규모다.(임대, 조합물량 포함)

문제는 입주물량 증가에도 전세시장이 여전히 어둡다는 점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임대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입주물량 가운데 임대(국민, 영구, 민간임대)를 제외하면 1만5447가구에 그쳤다. 수도권은 7065가구(서울 1411가구), 지방은 8만382가구 등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몰려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상반기 이주가 계획된 수도권 재건축 물량은 1만1326가구다. 서울 강남, 강동구와 경기 과천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많아 수도권 세입자들의 피로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입주단지는 기존 단지보다 전세물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잔금을 급히 처리해야 하는 물건 가운데 간간히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의 물건이 나온다”라며 “다만 최근 심해진 전세난으로 입주 아파트들 가운데서도 전세물건이 귀한 곳이 많아 입주 임박 전에 빠르게 움직여야 전세물건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월 입주하는 주요아파트 전셋값은?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서울 마포구 현석동 108번지에 전용면적 59~114㎡, 77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석초, 신수중, 광성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전셋값은 △59㎡ 5억~5억8000만 원 △84㎡ 6억5000만~7억5000만 원 △114㎡ 8억~9억5000만 원대다. 한강조망에 따라 전셋값은 1억 원 이상 차이가 있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670-20번지에 84㎡, 2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역세권이고, 동부간선로와 북부간선로 등을 통해 강남권 이동이 수월하다.

전셋값은 3억8000만~4억2000만 원선으로, 단지 규모가 적은 만큼 전세가 귀하다.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82번지에 59~124㎡, 15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안산호수공원, 안산천, 근린공원 등이 접해 쾌적하며 양지초, 양지중, 고잔고 등의 학교가 가깝다.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셋값은 △59㎡ 2억6000만~3억 원 △84㎡ 3억3000만~3억7000만 원 △98㎡ 4억5000만~5억 원 수준이다.

‘영통 SK VIEW’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66번지에 59~84㎡, 710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 망포역과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영통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선초교가 가깝다.

전셋값은 △59㎡ 2억9000만~3억5000만 원 △84㎡ 3억2000만~4억 원선이다.

중흥S-클래스에듀카운티(M7블록)는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M7블록에 59~84㎡, 60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으뜸초교, 가운고교가 가깝다.

전셋값은 △59㎡ 1억2000만~1억4000만 원 △73㎡ 1억2000만~1억5000만 원 △84㎡ 1억3000만~1억6000만 원 정도다.

‘e편한세상봉곡’은 경북 구미시 봉곡동 산7-10번지에 76~125㎡, 1254가구로 조성된다. 선주초, 봉곡중, 경구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단지 뒤 다봉산과 접해 쾌적하다.

전셋값은 △76㎡ 1억7000만~2억 원 △84㎡ 1억6000만~2억2000만 원대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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