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MVP’ NC, 타선까지 폭발하며 16-2로 두산 완파… KS까지 1승 남았다

동아경제

입력 2015-10-22 13:34 수정 2015-10-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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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사진=스포츠동아 DB

‘손민한 MVP’ NC, 타선까지 폭발하며 16-2로 두산 완파… KS까지 1승 남았다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KBO 리그 역대 최고령 투수 손민한(40·NC 다이노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5전 3승제)에서 손민한은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거두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이 승리로 그는 포스트 시즌 통산 최고령(40세 9개월 19일) 선발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민한은 두산의 좌완 에이스 유희관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18승을 거두며 역대 두산의 좌완 선발 최다승을 기록했으며, 최근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때문에 유희관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지만 손민한은 보란듯이 예상을 뒤엎었다. 그는 NC 김경문 감독의 믿음 속에 144km의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며 두산의 타선을 잠재웠다.

5이닝동안 1자책점으로 호투한 손민한은 6회말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물집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이민호, 최금강, 임정호, 이재학이 그의 승리를 지켜냈다.

NC의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손민한의 역투에 응답했다. NC는 1, 2차전에서 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취점도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를 쳤고, 그간 침묵했던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이 2회 말 2사 후 최재훈의 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NC는 3회 초, 에릭 테임즈의 적시타로 유희관을 조기강판 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구원투수 노경은에게 추가점을 뽑아내며 5-2로 달아났다.

NC는 7회 초, 5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NC는 16-2로 두산을 대파했다. NC는 역대 PO 팀 최다득점 및 최다점수차(14점) 승리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NC는 두산에 2승 1패로 앞서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22일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는 에릭 해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지난 1차전에도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결과는 두산 니퍼트의 완봉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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