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5년내 세계 10大 문화기업 도약”
김성규 기자 , 박재명 기자
입력 2015-09-04 03:00 수정 2015-09-04 03:00
관련 계열사에 10조 추가 투자… 문화콘텐츠 매출 15조6000억 목표
CJ그룹이 2020년까지 세계 10대 문화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채욱 CJ 부회장(사진)은 2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CJ그룹 문화산업 20주년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3조6000억 원에 그친 문화 콘텐츠 관련 매출을 2020년 15조6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CJ가 예상대로 문화 산업 매출을 키운다면 전 세계 10위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컴캐스트는 2020년 연매출 87조5000억 원, 2위 월트디즈니는 69조200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이를 위해 CJ E&M과 CGV, 헬로비전 등 문화 관련 계열사에 약 10조 원의 추가 투자를 실시한다. 우선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는 현재 6개국 스크린 1637개에서 2020년 12개국 스크린 1만 개까지 늘린다. 전체 CGV 스크린 수의 80%와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는 복안이다.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CJ E&M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연간 8편 정도의 합작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이 수도 크게 늘린다. CJ 관계자는 “현재 전체 영화사업의 15%인 해외 매출을 2020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1995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애니메이션 제작자 제프리 캐천버그, 음반 제작자 데이비드 게펀이 손잡고 만든 ‘드림웍스 SKG’에 3억 달러(약 3500억 원)를 투자하면서 문화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당시 모기업인 제일제당 1년 매출의 20%가 넘는 규모였다.
이재현 CJ 회장(당시 상무)은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당시 이사)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이제는 문화가 우리의 미래”라며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되자”고 말하며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이 20년 동안 집행한 문화 관련 투자는 총 7조50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인 룽칭(榮慶)물류를 인수한다. CJ대한통운은 이르면 4일 이사회를 열어 인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5000여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CJ그룹은 “CJ대한통운을 2020년까지 매출 25조 원의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로 CJ대한통운은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재명 jmpark@donga.com·김성규 기자
CJ그룹이 2020년까지 세계 10대 문화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채욱 CJ 부회장(사진)은 2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CJ그룹 문화산업 20주년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3조6000억 원에 그친 문화 콘텐츠 관련 매출을 2020년 15조6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CJ가 예상대로 문화 산업 매출을 키운다면 전 세계 10위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컴캐스트는 2020년 연매출 87조5000억 원, 2위 월트디즈니는 69조200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이를 위해 CJ E&M과 CGV, 헬로비전 등 문화 관련 계열사에 약 10조 원의 추가 투자를 실시한다. 우선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는 현재 6개국 스크린 1637개에서 2020년 12개국 스크린 1만 개까지 늘린다. 전체 CGV 스크린 수의 80%와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는 복안이다.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CJ E&M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연간 8편 정도의 합작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이 수도 크게 늘린다. CJ 관계자는 “현재 전체 영화사업의 15%인 해외 매출을 2020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1995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애니메이션 제작자 제프리 캐천버그, 음반 제작자 데이비드 게펀이 손잡고 만든 ‘드림웍스 SKG’에 3억 달러(약 3500억 원)를 투자하면서 문화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당시 모기업인 제일제당 1년 매출의 20%가 넘는 규모였다.
이재현 CJ 회장(당시 상무)은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당시 이사)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이제는 문화가 우리의 미래”라며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되자”고 말하며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이 20년 동안 집행한 문화 관련 투자는 총 7조50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인 룽칭(榮慶)물류를 인수한다. CJ대한통운은 이르면 4일 이사회를 열어 인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5000여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CJ그룹은 “CJ대한통운을 2020년까지 매출 25조 원의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로 CJ대한통운은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재명 jmpark@donga.com·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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