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영, 남미 야생식물 그린 ‘감각의 산책자’展 열어

동아경제

입력 2015-08-27 17:26:00 수정 2015-08-27 1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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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작가가 남미 여행에서 야생 식물과 마주하며 느꼈던 경험과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한 개인전을 연다.

정윤영 작가(28)는 ‘감각의 산책자(The stroller of sensation)’展에서 전통회와와 서양회화를 접목시키는 작업 방식으로 식물을 표현해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장소는 서울 중구 묵정동 서진아트스페이스(Seojin Artspace), 시간은 다음달 11일~17일.

야생 식물의 이미지를 전통 채색 기법인 ‘배채법(背彩法)’과 순수서양회화 방식을 접목시켜 독특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경험을 화폭 위에 감각적으로 녹여냈다.


정 작가의 작품에서는 그가 거쳐 온 역마살의 흔적이 보인다. 늘 새로운 것을 창작해내야 하는 작가에게 익숙함이라는 것이 가장 경계해야할 부분 중 하나다. 여행은 비단 예술가뿐만 아니라, 예술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런 이유에서 작가에게 여행은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이며, 창조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제인 것이다.

정 작가는 “야생의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란 숲에 들어서면 환상은 현실과 뒤엉키기 시작한다. 있는 그대로의 아늑함과 날 것 그대로의 생경함 사이에서, 열대우림의 굵직한 생명력에 숨이 막힐 듯 압도된다. 개성이 강한 아열대 식물들의 독특한 섭생은 내 작업에 일말의 서사적 단서를 제공했다. 식물들을 마주하며 느꼈던 격렬한 감각이 백일몽처럼, 아니 마치, 다른 시간대의 경험이었던 것처럼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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