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된 여고생들, 일당 중 1명 자수… 잔혹한 범죄 드러나

동아경제

입력 2015-08-21 16:46 수정 2015-08-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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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된 여고생들. 사진=동아일보DB

악마가 된 여고생들, 일당 중 1명 자수… 잔혹한 범죄 드러나

지적장애인을 감금한 채 잔인하게 학대한 여고생 등이 구속 기소됐다.

20일 경기도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유도한 뒤 감금하고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강도상해 등)로 대학생 K 씨(20) 등 2명과 여고생 A 씨(17)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6)양은 올해 4월 25일 밤 지적장애 3급인 B(20)씨와 술을 마신 뒤, 26일 오전 3시50분께 평택의 한 모텔로 B씨를 유인했다.

모텔로 들어간 지 10분 만에 A양의 친구인 여고생 C(16)양 등 4명이 들이닥쳐 A양과 B씨의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했고,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1천만 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B씨가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자, B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성적 학대와 함게 폭행을 가했다.

폭행 과정에서 이들은 담배불로 B씨의 온몸을 지지고 끓인 물을 몸 곳곳에 부어 B씨가 실신하자, 장기매매를 모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일당 가운데 죄책감을 느낀 한 명이 경찰에 자수를 했고 A씨를 포함한 일당은 지난달 28일 검거됐다.

B 씨는 대뇌 타박상과 외상성 대뇌 경막하출혈, 2도 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범죄 행각이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짓밟은 만큼 이에 적절한 형량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모두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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