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바로결제 수수료 0%”선언
스포츠동아
입력 2015-07-29 05:45 수정 2015-07-29 05:45
‘배달의민족’이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춘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수료 인하 및 추가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카드·외부결제 수수료 3.5→3.0% 인하
배민FRESH·배민라이더스 등 새 도전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새 도전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1일부터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춘다고 밝혔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상생과 이용고객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바로결제 수수료가 0%가 되더라도 포인트 적립이나 각종 제휴 할인 등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카드수수료 등 외부결제 수수료 또한 3.5%에서 3.0%로 인하된다.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현행 수수료를 유지한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매출의 일정부분을 포기한 우아한형제들은 이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아래 음식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에서 혁신을 이룬다는 것이 목표다. 주력사업인 음식배달서비스 외에 새로운 서비스 추진을 위한 기반도 이미 어느 정도 갖췄다.
5월 합류한 신선식품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는 ‘배민FRESH’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배민FRESH는 28대의 냉장트럭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반찬과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 식료품을 배달해준다.
6월에는 외식 배달 배민라이더스가 송파(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부터는 강남에 진출하고, 연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레시피를 활용한 반조리 제품을 배달해주는 ‘배민쿡’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스타트업은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고,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스타트업이고, 결코 쉽지 않지만 두 번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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